[서울=동양뉴스] 김혁원 기자=서울시와 서울기술연구원은 27일까지 열린 ‘2019년 서울 미세먼지 해커톤(이하 해커톤)’에서 시민참여형 간이 미세먼지 측정기 아이디어를 제안한 ‘먼지가 먼지’ 팀이 시장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해커톤은 심사를 거쳐 총 우수 20개 팀이 선정됐으며, 시상식에는 고인석 서울기술연구원 원장, 황보연 기후환경본부장, 교통공사 김태호 사장, 보건환경연구원 신용승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자들에게 직접 시상했다.
사전 아이디어 공모에는 총 54개 팀이 접수했으며, 그 중 선발된 30개 팀이 1, 2차 팀빌딩을 수행해 미세먼지 예보·측정·진단 기술, 미세먼지 배출저감 기술, 미세먼지 대응 시민보호 기술, 미세먼지 정책·정보 기술 등 네 개 분야의 아이디어를 고안하고 시작품을 제작했다.
참가팀들은 해커톤에 미세먼지 해결을 주제로 성과물을 개발해 이 중 가장 창의적이고 실효성 높은 솔루션을 제시한 20개 팀이 최종 수상자로 선발됐다.
이 중 시장상을 수상한 ‘먼지가 먼지’ 팀은 시민참여형 간이 미세먼지 측정기를 통해 완성도 높은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대상을 받은 ‘숨을 크게 쉬어봐요’ 팀 역시 시민 참여형 마일리지 플랫폼으로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유도한 점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기술연구원은 해커톤을 통해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 또는 실현가능성이 높은 과제는 검토 후 연구과제로 선정하거나 시정에 반영해 나간다.
고 원장은 “이번 해커톤은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에서 연구개발 과제를 찾는 첫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의 미세먼지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해 해법을 찾고, 더 나아가 아이디어의 사업화와 연계하는 등 도출과제가 실질적인 해결책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