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유통 텀블러 4종서 납 다량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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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유통 텀블러 4종서 납 다량 검출
  • 정수명
  • 승인 2019.07.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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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 검출 제품 및 시험결과(한국소비자원 제공)
납 검출 제품 및 시험결과(한국소비자원 제공)

[동양뉴스] 정수명 기자 =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페인트 코팅 텀블러 24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의 용기 외부표면에 코팅된 페인트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스테인리스) 재질 텀블러의 경우 표면 보호나 디자인 등을 위해 용기 외부표면을 페인트로 마감 처리한 제품들이 다수 판매되고 있다. 그런데 페인트에는 색상의 선명도와 점착력 등을 높이기 위해 납 등 유해 중금속이 첨가될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식품 용기 외부표면에 대한 유해물질 기준을 두고 있지 않다.

16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유해물질 함유 시험결과, 조사대상 24개 중 4개(16.7%) 제품의 용기 외부표면에 코팅된 페인트에서 다량의 납이 검출됐다.

엠제이씨에서 판매한 ‘리락쿠마 스텐 텀블러(얼굴, 350㎖)’에서 7만9606㎎/㎏, 파스쿠찌에서 판매한 ‘하트 텀블러’에서 4만6822㎎/㎏, 할리스커피에서 판매한 ‘뉴 모던 진공 텀블러(레드)’에서 2만6226㎎/㎏, 다이소에서 판매한 ‘S2019 봄봄 스텐 텀블러’에서 4,078㎎/㎏의 납이 검출됐다.

4개 업체는 소비자안전 확보를 위해 자발적으로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했다.

텀블러는 ‘식품위생법’ 및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및 규격’에 따라 식품 용기로 분류되는데, 현재 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면에 대한 유해물질 기준은 있으나 식품과 접촉하지 않는 용기 외부표면에 대한 기준은 없는 상황이다.

이는 성인뿐만 아니라 어린이도 사용하는 제품으로 표면 코팅된 페인트에 납이 함유돼 있을 경우 피부·구강과의 접촉, 벗겨진 페인트의 흡입·섭취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될 수 있다.

납 노출을 줄이기 위해 국내에서도 어린이 제품(페인트 및 표면 코팅된 제품 90㎎/㎏ 이하), 온열팩(300㎎/㎏ 이하), 위생물수건(20㎎/㎏ 이하) 등 피부 접촉 제품에 대해 납 함량을 규제하고 있고, 캐나다는 페인트 및 표면 코팅된 모든 소비자 제품에 대해 납 함량을 제한(90㎎/㎏ 이하)하고 있는 만큼 텀블러 등 식품 용기 외부표면에 대한 유해물질 관리 기준의 마련이 필요하다.

한편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른 표시실태 조사 결과, 조사대상 24개 중 23개(95.8%) 제품이 표시기준을 준수하고 있었다. 1개 제품은 재질·식품용 기구 도안 표시 등을 누락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식약처에 텀블러 등 페인트 코팅 식품 용기 외부표면에 대한 유해물질 관리 기준의 마련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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