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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난해 대형 건물 에너지 소비 순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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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난해 대형 건물 에너지 소비 순위 공개
  • 서인경
  • 승인 2019.10.2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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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전경(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시청 전경(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서울시는 29일 건물의 에너지효율화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연간 2000TOE 이상 에너지를 사용하는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에너지 사용량 순위 및 사업장별 에너지 사용현황을 공개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시 소재 에너지다소비사업자는 총 591곳으로, 지난해 대비 1곳이 줄어든 반면 총 에너지 사용량은 약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에너지수요 감축 노력과 효율개선책 추진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다소비사업장별 에너지 사용현황에 따르면, 사업장 중 건물이 471곳으로 가장 많고 수송 88곳, 산업이 31곳의 순위를 보였으며 발전소는 1곳이었다.

시 소재 에너지다소비건물 471곳 중 상용건물이 145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아파트 143곳, 백화점 51곳, 학교 29곳, 병원 28곳, 호텔 25곳 순으로 나타났다. 총 471개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은 총 257만6000TOE로 건물 개소당 평균은 약 5469TOE였다.

전체 건물의 경우 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을 보면 1차 에너지 기준으로 연간 0.0309TOE(359㎾h)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사용량 신고대상인 건물의 감소와 에너지절약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전체 에너지사용량이 늘어난 주요 원인으로는 여름철 폭염 및 열대야의 증가 등 기후변화에 의한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한 건물은 지난 2017년과 마찬가지로 서울대학교였으며,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건물은 KT목동IDC 건물로 나타났다.

건물 유형별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 건물은 서울대학교, 서울아산병원, 호텔롯데(롯데월드), 백화점은 롯데물산㈜, 상용건물은 ㈜더블유티씨서울, 전화국·연구소는 KT목동IDC, 공공건물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에너지사용량이 감소한 건물은 221곳이었고, 이 건물들이 절감한 에너지는 3만9860TOE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건물의 공실률 변화 및 설비 이전 등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된 것으로 보이지만, 한편으로 고효율 냉·난방설비로의 전환 및 운영, LED 조명 교체 등 건물 특성에 맞게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추진함에 따른 성과로 판단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에너지사용량이 증가한 건물은 모두 196곳이었으며, 증가량이 많은 상위 10곳은 LG 사이언스파크(동), LG전자 사이언스파크(서), 한국거래소 등으로, 대부분 건물의 증축 및 신축 준공에 따른 입주율 상승, 영업 본격화에 의한 이용객 증가, 신규 에너지사용설비 구입 등에 의한 사유로 조사됐다.

시는 원전하나줄이기 및 ‘에너지살림도시 서울’ 등의 에너지관리를 위한 고강도 정책을 추진해 왔음에도 심화되는 기후변화에 의해 증가되는 에너지수요를 근본적으로 줄여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맞닥뜨리고 있어 에너지관리를 위한 제도개선과 동시에 에너지 절감을 위한 시민사회와의 소통 확대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김의승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시 온실가스 배출량 중 약 67%를 차지하고 있는 건물부문의 에너지 사용량 감축을 위해 우선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소비현황을 공유해 건물별 에너지효율 관리실태를 자체적으로 돌아보고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시는 민간건물이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효율화를 추진할 시 저금리 융자지원 등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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