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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형 게이트' 주인공 이용호 또 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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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형 게이트' 주인공 이용호 또 실형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2.1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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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형 게이트' 주인공 이용호 또 실형(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권력형 게이트' 주인공 이용호 또 실형(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김대중 정부 시절 권력형 비리 사건인 '이용호 게이트'의 주인공 이용호(62) 전 G&G그룹 회장이 또 다른 금융범죄로 재판에 넘겨진 지 약 5년 만에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환승)는 범죄수익은닉의규제및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를 받는 이 전 회장에게 지난 13일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이 전 회장은 2014년 자신이 지분을 투자한 창업투자사의 회삿돈 12억3천만원을 개인 빚을 갚는 데 쓴 혐의 등으로 2015년 7월 구속기소 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거액의 범죄수익을 은닉하고 회삿돈을 횡령했다"며 "회사를 경영하면서 가족 등을 등기에 올려 두고 이들의 명의로 범행을 저지르는 수법으로 자신의 존재는 철저하게 숨긴 채 교묘하게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용호 게이트'는 2000년대 초반 이 전 회장이 정·관계 유력인사의 비호를 받으며 보물선 인양 사업 등을 앞세워 주가를 조작하는 등 금융범죄를 저지른 대표적 권력형 비리 사건이다. 당시 특검 수사에서 대통령 친인척과 검찰총장 동생, 국가정보원, 금융감독원, 국세청 관계자 등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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