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동양뉴스] 서인경 기자 = 강원 춘천시가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 노인자살예방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2020년 지역 맞춤형 노인자살예방사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비 등 5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2020년 지역 맞춤형 노인자살예방사업-함께 해봄(DOING)’은 시 노인 자살률을 2022년까지 10만명당 50명 이하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시 노인자살률은 10만명당 83.6명에 달하고, 20018년 자살 사망자 88명 중 65세 이상이 37명으로 생애주기 중 가장 높은 42%를 차지했다.
특히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춘천에서 발견된 65세 이상 자살 사망자 130명 중 신체 건강 문제로 인한 사망자의 비율은 57명에 달했다.
이에 시는 해당 사업과 관련한 시장 보고회를 오는 18일 오후 2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개최하고, 자살예방위원회 발족 및 지속적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노인자살예방정책 추진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노인자살예방 환경을 조성하고 분야별 생명지킴이 양성, 노인맞춤형 통합정신건강 추진체계 구축 등 노인 맞춤형 자살 예방 서비스를 통해 노인자살률을 감소시켜 나갈 방침이다.
김보영 시 담당자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2012년 고령사회 진입 이후 계속적으로 증가함과 동시에 노인 자살 사망자 비율도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노인 우울감 해소와 자살률 감소에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