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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쿠데타, 1년간 비상사태…UN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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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쿠데타, 1년간 비상사태…UN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 서다민
  • 승인 2021.02.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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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로이터=동양뉴스] 미얀마 군부가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로이터=동양뉴스] 미얀마 군부가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서울=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미얀마 군부가 1일 쿠데타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미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는 미얀마 군부 규탄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이날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얀마군TV는 "지난해 11월 치러진 총선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며 국가권력이 민 아웅 흘라잉 군 최고사령관에게 이양됐다고 밝혔다.

군부는 이어 장관과 차관 20여명의 지위를 박탈하고 국방부 등 11개 주요 부처 장관을 새로 지명했다.

이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 사태에 대한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구금자들을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번 구데타는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며 "미국은 민주주의 진전을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미얀마 제재를 해제했다. 이 진전을 뒤집는 것은 우리의 제재 법률과 권한에 대한 즉각적 재검토를 필요하게 만들 것이고, 적절한 조처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역시 "아웅산 수치를 포함한 민간인을 불법적으로 투옥한 쿠데타를 규탄한다"며 "국민 투표 결과를 존중하고 민간 지도자를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수치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하자 부정선거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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