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양뉴스] 하종수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주 제2공항 건설은 2015년 11월 정부가 확정·발표한 국책사업"이라며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길을 이제 더 이상 늦추거나 지체하지 말아달라"고 건의했다.
원 지사는 3일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정상 추진 건의문'을 통해 "드디어 제주 4·3 특별법 전부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했다"면서 "4·3의 진정한 해결과 함께 제주의 숙원사업이자 최대 현안은 제주 제2공항 건설"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제주공항은 2019년 이미 활주로 용량 포화 등으로 결항·지연이 반복되는 불편을 넘어 이용자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으며, 최근 항공기 추돌사고까지 일어났다"며 "양질의 일자리와 제주의 미래세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제주 제2공항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큰 기업이 없어 일자리 창출이 어려운 제주에 제2공항 건설사업으로 좋은 일자리 5만개가 생겨나면, 희망에 목마른 청년과 미래세대를 위한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제주 제2공항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한 걸음이자,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균형발전에도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제주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은 정부와 제주도가 머리를 맞대면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도는 더 많은 역할을 하겠다. 제주 제2공항은 제주도민과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제주경제의 발전에 동력이 되며, 미래세대에게는 기회를, 대한민국에는 희망을 안겨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길을 이제 더 이상 늦추거나 지체하지 말아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