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남부에서 두 대의 고속열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남부 신드주 고트키 지구 인근에서 고속열차 두 대가 충돌해 승객 30여명이 사망했다.
사고는 밀라트 익스프레스 열차가 탈선해 반대편 선로를 가로질러 추락한 후 시에드 익스프레스 열차가 이를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30여명이 숨졌고 50여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아직 열차 내부에 갇힌 승객들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이어지고 있어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사고 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날 고트키에서 발생한 끔찍한 열차 사고로 승객 수십명이 사망했다"며 철도 안전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를 지시했다.
한편 사고가 난 두 고속열차에는 약 1100명의 승객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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