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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포스코 지주회사 수도권 이전은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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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포스코 지주회사 수도권 이전은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일”
  • 윤진오
  • 승인 2022.02.0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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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함께 해 온 경북도민 외면 말고 지역상생 위해 노력하라”
7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동양뉴스] 윤진오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화상회의에서 내달 2일 포스코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의 서울 설립을 앞두고 “포스코 지주회사를 수도권에 두려는 것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블록체인과 분권화인데, 집중화된 수도권으로 이전은 10년 내 후회 할 일로서 미래 방향이 아닌 과거로 회귀”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박정희 대통령의 제철보국 정신으로 만들어 지고 경북도민의 희생 위에서 대한민국 경제발전 원동력이 된 포스코가 이전한다는 것은 경북도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스코는 지난달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포스코 지주사 전환과 관련한 물적 분할 안건을 가결하며 지주회사가 되는 포스코홀딩스의 본사를 서울로 이전키로 확정했다.

이에 경북도와 포항시, 경북도의회, 포항시의회, 시민단체에서는 지역의 희생으로 성장한 포스코가 지역민과 소통이 없었다며 즉각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국가기관도 지방으로 내려가는 마당에 국민기업 포스코가 지주회사를 서울에 설치하는 것은 지방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것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한편 경북 구미에서 LG를 비롯해 삼성, 한화 등 잇따른 대기업의 수도권 이전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50년간 상생 발전해 온 포스코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의 수도권 이전에 지역 민심이 술렁이고 있다.

이에 지역 정치권과 경제단체 및 시민단체 또한 한마음으로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포스코홀딩스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치를 지지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국회의원, 경북도의회, 포항시의회와 상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도민들의 의견을 수시로 청취해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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