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양뉴스] 조인경 기자 = 대구시가 9일 대중교통에 적용하는 '어르신 무임 교통 통합 지원 방안'을 연령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확정했다.

오는 7월 1일부터 버스는 75세 이상부터 우선 적용하고 해마다 1세씩 70세까지 적용 연령을 낮춘다.

도시철도는 올해까지 65세 이상 무임승차를 유지하되, 내년부터 매년 1세씩 적용 연령을 높이기로 했다.

이에 70세 이상 노인의 무임 승차는 오는 2028년부터 완전히 적용될 전망이다.

앞서 시는 어르신 무임 교통 지원 사업을 70세 이상부터 전면 시행과 연령별 단계적 시행을 병행 검토해 3월 중으로 최종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도시철도에만 적용되던 기존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을 버스까지 교통복지를 확대하겠다는 정책 본연의 목적이 자칫 기존 어르신들의 혜택을 마치 축소하는 것처럼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 신속하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시는 내부 법률 검토를 거쳐 10일부터 20일 간 입법 예고한 뒤, 다음달 중으로 대구시의회에 개정 조례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어르신들과 시의회의 의견에 충분히 공감하고 신속한 정책 결정으로 불필요한 사회 갈등을 최소화하겠다"면서 "어르신에 대한 예우와 공경 차원에서 시행하는 복지정책인 만큼 세심하게 살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jik@dynews1.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