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5:02 (토)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일본뇌염매개모기 올해 첫 발견
상태바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일본뇌염매개모기 올해 첫 발견
  • 오효진
  • 승인 2023.07.12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신접종과 개인관리 철저히 하는 등 모기 예방수칙 준수 당부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 발견(사진=충북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 발견(사진=충북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충북=동양뉴스] 오효진 기자 = 충북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되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0일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청주시 오송읍에서 도내 처음 채집됐다고 밝혔다.

올해 충북에서 일본뇌염 주의보는 지난해보다 9일 빠르다.

연구원은 일본뇌염유행예측사업으로 모기가 출현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2차례 감염병 매개모기 밀도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매개모기의 발생 시기와 추세를 신속히 파악해 효과적인 방역대책을 향상시키는데 힘쓰고 있다.

올해 모기는 지난해 대비 많은 수준이다. 지난주 27주차 채집 결과 9818마리로 지난해 6096마리 대비 62% 증가했다. 고온다습한 기후 변화로 평년에 비해 적절한 생육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축사나 논,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극히 일부에서 뇌염으로 진행된다. 뇌염증상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충북에서 환자 발생은 아직까지 없으나 지난해 전국 11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1명이 충북에서 발생했다.

충북보건연구원 양승준 부장은 “일본뇌염은 적절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발병 위험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며 야외활동시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개인관리를 철저히 하고 집 주변 모기가 번식할 수 없도록 환경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