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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24시간 전화·카톡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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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24시간 전화·카톡 상담
  • 허지영
  • 승인 2023.09.19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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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사업단(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사업단(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가 출산과 양육을 포기하려는 위기임산부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통합지원을 시작한다.

최근 출생미신고 영아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위기임산부가 비밀보장을 통해 충분히 상담을 받고 출산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돕고, 출산·양육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연계해주는 것이다.

시는 위기임산부 보호를 위한 전담조직인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사업단'을 출범하고 상담 및 운영을 시작한다.

도움이 필요한 위기임산부는 누구나 전화(1551-1099), 카톡채널(서울시 위기임산부 상담지원)을 통한 24시간 상담받을 수 있다.

상담을 통해 파악한 위기임산부 개개인의 상황에 필요한 공공·민간 서비스를 연계해주고 연계 이후엔 1대1 지속 관리로 산모와 아이의 안전을 책임진다.

초기 상담과정은 철저하게 비밀로 진행되기 때문에 신분 노출에 대한 두려움 없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소득기준, 혼인 여부 등과 상관없이 누구나 신속하게 상담·보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충분한 대화와 숙려기간을 거쳐 출산 후 직접 양육하길 희망하는 경우 미혼모자가족복지시설이나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로, 시설입소가 어렵거나 자격제한으로 시설입소가 불가능한 경우 위기임산부의 집으로, 직접 양육이 곤란해 입양 및 시설보호를 희망하는 경우 아동복지센터로 연계한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출생미신고 및 영아유기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려면 위기임산부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노력이 최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경제적 부담과 사회적 편견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위기임산부가 홀로 짐을 짊어지지 않도록 시가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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