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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칼럼] 맨발걷기 운동, 지역 지자체가 선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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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칼럼] 맨발걷기 운동, 지역 지자체가 선도하자
  • 김원식
  • 승인 2023.09.26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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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경북연구원 연구위원
박민규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
박민규 경북연구원 연구위원.

[동양뉴스]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은 의학의 발달, 자동차, 휴대폰 등으로 대표되는 문명의 이기(利器), 풍족한 음식 등으로 매우 편리한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한 반대급부로 고혈압, 당뇨, 뇌졸중, 비만 등 만성질환으로 고생하는 자들이 너무 많다.

왜 이런 질환들이 특히 현대에 많은 걸까?

심한 경쟁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중요한 요인이겠지만, 무엇보다도 자연과 멀어졌기 때문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시골에서 사시던 분들이 도시로 거처를 옮긴 후 일찍 돌아가시는 사례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하나님이 창조한 목적과 방식에 따라 순리적으로 사는 삶이 가장 최고의 삶이다.

이런 측면에서 근래 가장 부각되고 있는 것이 맨발걷기다.

맨발걷기는 누구나 마음만 있으면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하지만 이 가치를 잘 모르고 본인이 살아오면서 형성된 고정관념에 따라 기존 약물에 의존하고 의사의 말에 맹목적으로 따르는 이들이 참 많다.

그럼 맨발걷기가 왜 좋을까?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확인해 보고자 한다.

질병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궁극적으로 인체 내 활성산소 때문이다.

우리가 살면서 순간순간 호흡을 통해 우리 몸속으로 들어온 산소는 적혈구를 통해 우리 몸 구석구석의 세포로 운반되고, 세포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매우 불안정한 활성산소라는 양(+)의 전자를 함께 만들어 낸다. 

즉, 자동차가 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배기가스가 나오듯, 활성산소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생명활동의 찌꺼기와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찌꺼기가 배출되지 않고 계속적으로 쌓이게 되면 암 등 여러 질병들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활성산소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음(-)의 전자인 황산화물질을 많이 생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과일이나 채소 등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 빌리루빈, 글루타티온, 카로틴 등을 섭취하려고 한다.

하지만 음식 등을 통해 섭취하는 황산화물질은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땅(흙)과 접촉 혹은 접지를 통해 음(-)의 전자를 많이 발생시켜 우리 몸 속에 끊임없이 생성되는 활성산소를 배출하고 혈액을 묽게 해 주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맨발걷기는 활성산소를 줄이거나 제거하는 데 탁월하다고 할 수 있다.

필자 역시 운동을 좋아하고 음식을 가려서 먹는 편이라 나름 건강한 축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로 인한 스트레스와 계속적인 컴퓨터 작업으로 인해 피곤함에 지칠 때가 많다.

맨발걷기가 몸에 좋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가 최근에 다시 시작하였다.

몸이 가볍고 회복이 빠름을 느낀다.

맨발걷기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지만, 실제 하려고 하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공간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온통 시멘트, 아스팔트, 우레탄 등으로 깔아 놓았기 때문이다.

이제 대구경북 지자체가 앞장 서서 맨발걷기 운동을 주도해야 한다.

최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맨발걷기 국민운동본부 명예회장’으로 추대되어 맨발걷기 운동의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지역이 중심이 되어 빠르게 확산될 수 있으리라 본다.

아파트 등 지역 집단 거주지와 주변 근린공원, 초·중·고 및 대학교의 운동장에 깔려 있는 시멘트, 우레탄, 인조잔디 등을 걷어내고 흙길로 조성하고, 세족시설을 의무화하여 흙과 접촉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지역의 크고 작은 등산로와 숲길에 깔려 있는 인공매트를 걷어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 의회에서는 ‘(가칭) 맨발걷기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예산과 인력 지원의 근거를 마련하고, 지자체는 맨발걷기의 이점을 잘 알리고 홍보할 필요가 있다.

대구경북 지자체가 앞장 서서 맨발걷기를 위한 여건을 빠르게 조성하여 지역민의 삶과 건강이 한층 더 나아져서, 지역이 건강도시라는 이미지를 잘 형성하길 기대해 본다.

(외부 칼럼은 동양뉴스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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