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이달부터 매월 6만원의 대중교통비를 지원한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 및 가정위탁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가 돼 시설에서 나와 생활해야 하는 청년을 말한다.
현재 시에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은 약 1700명으로 시에서만 매년 260여명이 사회로 나오고 있다.
대중교통비 지원은 최근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잇따라 인상됨에 따라 자립준비청년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다.
대상은 보호종료 5년 이내 자립준비청년으로 보호 종료 후 5년간 매월 6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한다.
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과거 2년 이상 연속으로 아동복지시설 및 가정위탁 보호를 받은 이력이 있어야 한다.
지급은 이달부터 시작하며 연말까지 신청을 완료하면 시 버스 요금 인상 시기인 8월분부터 소급 지급 받을 수 있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최근 물가상승에 따른 버스·지하철요금 인상으로 통학과 출퇴근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의 교통비 부담이 커졌다"며 "자립준비청년의 꿈과 첫출발에 동행할 수 있도록 세심하고 두터운 자립지원 강화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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