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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겨울철 제설종합대책 가동…보도·이면도로 제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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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겨울철 제설종합대책 가동…보도·이면도로 제설 강화
  • 허지영
  • 승인 2023.11.2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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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용 제설 장비(사진=서울시 제공)
보도용 제설 장비(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가 겨울철 제설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제설대책기간'을 운영한다.

시는 이 기간 겨울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한다.

시·자치구·도로사업소·서울시설공단 등 33개 기관이 협력해 눈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없도록 피해 예방과 신속한 복구에 나선다.

적설량에 따라 1단계(적설량 5㎝ 미만 예보)·2단계(적설량 5㎝ 이상 예보, 대설주의보 발령)·3단계(적설량 10㎝ 이상 예보, 대설경보 발령)로 단계를 구분해 대응한다.

우선 그간 차도 위주의 제설로 인해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됐던 보도 및 이면도로 등에 대한 제설을 차도 수준으로 끌어올려 눈으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인력·수작업 제설 방식에서 맞춤형 장비를 대폭 투입한 기계식 제설로 전환한다. 보도·이면도로 제설장비 300여대를 추가 도입해 총 500여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파트 단지 내 보도에 대해서도 일부 제설작업을 지원한다.

폭설시 각 자치구에서 아파트 단지의 신청을 받아 보도용 제설장비를 통한 제설작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제설차량의 장비도 강화한다. 도로파손의 우려가 적으면서도 제설효과가 탁월한 '고강도 고무삽날'을 제설차량에 설치해 운영한다.

제설취약구간에는 초기 제설 효과가 높은 자동제설장비를 확대 설치한다. 도로열선 200곳, 염수분사장치 41곳 등을 경사로 등에 새롭게 설치해 총 844곳의 자동제설장비를 운영한다.

터널·지하차도 진출입로 등 도로구조상 결빙의 우려가 높은 21곳에 대해서는 사고예방 경고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한다. 제설작업의 신속성과 연속성을 높이기 위해 이동식 전진기지 66곳을 주요거점에 설치 운영한다.

새롭게 설치되는 이동식 전진기지는 제설장비와 제설제 등을 모두 구비한 기존 전진기지와 달리, 별도의 시설 없이 차도변에 제설제를 실은 차량을 설치해 제설제를 신속히 보급하기 위한 이동식 임시시설로 운영된다.

대설특보 발령에 대비한 대중교통 수송대책도 운영된다. 지하철은 출퇴근 혼잡시간대에 집중배차하고, 막차 시간은 2단계 대설주의보에는 30분, 3단계 대설경보에는 최대 1시간까지 연장한다.

시내버스는 노선별 특성 및 도로 상황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행된다.

최진석 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이상기후로 인한 예기치 못한 폭설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보도와 골목길 등 일상생활 공간에 대한 제설도 꼼꼼히 챙겨 시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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