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성북구 석관동, 중랑구 망우3동·묵2동 등 총 4곳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에 함께 신청한 강북구 수유동, 금천구 시흥5동 일원은 선정에서 제외됐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4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자치구 수시공모 신청한 6곳 중 4곳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4곳은 노후한 다세대·다가구가 밀집돼 있어 고질적인 주차난, 열악한 기반시설로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 온 곳으로 반지하 주택이 다수 분포하고 있어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구로동 511, 망우3동 474-29, 묵2동 243-7 일대는 좁은 도로와 상습적 주차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이다.
석관동 124-42 인근 지역에 비해 그동안 개발이 되지 않아 슬럼화된 지역이다.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되면 각 자치구가 모아타운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주민공람, 위원회 심의를 거쳐 모아타운으로서 법률적 효력을 갖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승인·고시되는 절차를 통해 모아주택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시는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을 위해 수립비용(1곳당 3억8000만원)의 70%를 자치구에 교부할 예정이다.
관리계획이 수립되면 내년 하반기 무렵부터 순차적으로 모아타운 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지분 쪼개기 등 투기 수요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이번 공모 신청한 대상지 6곳에 대해서는 오는 30일을 권리산정기준일로 지정, 고시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병용 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타운은 다세대·다가구 주택 밀집지역의 고질적인 생활 불편,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안으로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