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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사서원, 한마음으로 이뤄낸 장애인자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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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사서원, 한마음으로 이뤄낸 장애인자립
  • 김상섭
  • 승인 2023.12.04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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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시설에서 장애인지원주택으로 새삶 시작
(왼쪽부터)미추홀 푸르내 최은선 생활지도사와 인천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 이문영 사회복지사, 이영임, 김미영, 이상주 간호조무사가 지원주택으로 이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인천사서원 제공)
(왼쪽부터) 미추홀 푸르내 최은선 생활지도사와 인천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 이문영 사회복지사, 이영임, 김미영, 이상주 간호조무사가 지원주택으로 이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인천사서원 제공)

[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인천시, 지역사회, 사회복지사, 생활지도원이 한마음으로 이뤄낸 장애인자립이 주목받고 있다.

4일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인천사서원) 장애인주거전환센터(주거전환센터)는 최근 중증장애인을 포함한 지체장애인 3명이 장애인지원주택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천사서원(원장 황홍구)에 따르면 신흥동 장애인지원주택에 새집을 마련한 김미영(51) 씨는 중증장애인으로 혼자 거동이 어렵고 언어 장애도 있다.

그러나 자립하는 데 두려움은 없으며, 무엇보다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를 하루 1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이는 보건복지부와 인천시 자립정책 덕분으로, 자립장애인에게 복지부는 1년간 월 최대 120시간, 인천시는 80시간을 지원한다.

‘인천형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도 44시간 더 이용할 수 있으며, 여기에 지원주택 시범기간에는 입주 장애인에게 최대 200시간을 추가 지원한다.

활동지원서비스 제공 시간은 오전 7시~오후 9시로, 김미영 씨의 생활 습관에 맞췄으며, 돕는 사람들도 여럿이다.

앞으로 활동지원사 2명이 미영 씨를 도울 예정이며, 주거전환센터 사회복지사도 힘을 보태, 일주일에 2~3회 미영 씨를 찾아와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한다.

또, 원하는 활동 프로그램이 있는 시설을 발굴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우며, 미추홀 푸르내 역시 1년간 미영 씨, 활동지원사, 사회복지사와 소통하며 지역사회에 안착하도록 힘쓴다.

이문영 사회복지사는 “미영 씨와 우리가 오랫동안 신뢰를 쌓아왔기에 두려움 없이 시설을 나올 수 있었다”면서 “활동지원사와 소통하며 미영 씨가 어려움 없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은선 생활지도사도 “2년 전 혼자 하고 싶은 일이 많은 미영 씨에게 직접 자립을 권유했다”며 “장애인의 지역사회 자립은 온 마을이 함께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영 씨를 비롯해 지체장애인들이 사는 집은 리모델링으로, 집안에서 휠체어 없이 이동 가능토록 화장실, 다용도실 등의 단차를 없앴다.

화장실 안에 안전바도 설치하고, 조명, 현관 확인화면 등을 눈높이에 맞췄으며, 그리고 주거환경개선 비용은 내년 장애인지원주택 시범사업 종료까지 세대별 6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주택은 주거전환센터가 복지부 지원으로 2021~2024년 3년간 시범운영하는 장애인 자립지원 사업이다.

지난 2021년 8세대가 자립했으며, 지난해 8세대, 올해 14세대가 지역사회로 나왔다. 그리고 인천시가 행‧재정 지원하고 LH인천본부가 주택공급, 주거전환센터가 관리를 맡는다.

아울러 장애인 당사자가 본인 명의로 계약하고 계약금과 월 임대료를 납부하며, 1세대당 거주하는 장애인은 1명이다.

한편, 주거전환센터는 내년 초 간석동에 지원주택을 추가로 마련하고 자립장애인을 모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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