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는 시민 보행에 불편을 주는 방치 자전거를 내년 1월까지 집중 수거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올해 5월 지하철역·대로변·거치대 등 공공시설물 외에 대학교·아파트 등 사유지로 수거 지역을 확대해 집중 수거를 벌인 바 있다.
이번 집중수거 기간에도 사유지를 포함해 수거를 진행한다.
사유지에서 수거하는 경우 관리주체가 자체 계고 및 처분공지 완료 후 관할 자치구 자전거 담당부서에 신청하면 수거한다.
별도의 관리사무소가 없는 개인소유의 건물 등도 소유주가 자체계고 및 처분공지 완료 시 무상수거가 가능하다.
한편 자전거 폐기를 원하는 소유자는 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 자전거포'에 자전거를 가져가면 된다.
매해 약 1만5000대의 방치자전거가 수거되는데 이 중 재활용이 가능한 자전거는 자치구 지역자활센터에서 수리해 재생자전거로 재탄생된다.
올해는 2575대의 버려진 자전거가 재생자전거로 재생산됐다.
재생자전거는 온라인 매장인 라이트브라더스와 12개 자치구의 오프라인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일반 중고자전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재생자전거 구매와 이용은 재활용을 통해 탄소배출을 저감하고 자활기금 조성까지 다양한 효과로 이어지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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