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5:02 (토)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 제1회 남구자치포럼 개최…남구지역 소멸 극복방안 모색
상태바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 제1회 남구자치포럼 개최…남구지역 소멸 극복방안 모색
  • 김원식
  • 승인 2023.12.26 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는 지난 22일 남구 이천동 배나무골마을문화센터에서 제1회 남구자치포럼을 열었다. (사진=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 제공)

[대구=동양뉴스] 김원식기자 = 지역민들이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의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나섰다.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상임대표 이창용)는 지난 22일 오후 남구 이천동 배나무골마을문화센터에서 분권과자치 남구사람들(준)·봉덕2동주민자치회·대명6동주민자치회·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공동으로 '남구 지역소멸,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제1회 남구자치포럼을 열었다.

포럼의 발제자와 토론자 대다수가 남구에 거주하는 주민들로 60여명이 참석해 열띤 질의와 답변이 이어졌다.

특히 남구의회는 물론 북구의회 오영준 의원이 사무처 직원과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강수 꿈꾸는씨어터 대표가 좌장을 맡아 박병춘 전 계명대 교수가 ‘남구 지역소멸의 현황과 과제’란 주제로 발제했으며, 이창용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 상임대표가 ‘남구 지역소멸 대응과 주민의 역할’이란 주제로 발제했다.

박병춘 교수는 “남구 발전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발전 방향과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는 것”이라며 “남구의 다양한 환경적 요인, 발전의 기회 요인과 발전을 저해하는 장애 요인, 무엇을 발전의 핵심 축으로 삼을 것인지 등에 관한 주민 공감대 위에 설정될 때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국가 정책의 적절한 활용과 지역 특성에 기반한 ▲발상의 전환 ▲도시·자연환경 이용 ▲양육과 교육서비스 개선 ▲사회적 인구 증가를 위한 전략 ▲문화·예술·관광 자원 활용을 남구 지역 발전 요인으로 제시했다.

특히 남구 발전에 지역주민을 어떻게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동참시킬 수 있느냐가 성패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창용 상임대표는 “남구를 포함해 지역이 당면한 가장 심각한 난제는 청년유출문제”라고 지적하고 “청년들은 지식경제 하에서 자신들의 실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전반적으로 집권적 의사결정방식보다는 분권적 의사결정방식에 의해 작동된다. 청년문제는 분권적 국가 및 사회 운영과 연계해서 그 해결방안을 찾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동읍면자치제, 주민발안제, 주민투표제와 같은 새로운 지역운영체계인 주민정치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요한 지역과인재 대표는 “20대 청년이 서울로 유입되었다가 결혼 적령기인 30대가 되면 경기도 외 지역으로 순유출이 높아지는 현상을 착안한 대구시의 ‘청년귀환 프로젝트’를 남구에서 활용해볼 것”을 권유했다. 

또 김 대표는 “관계인구 유입 촉진을 위한 제3 장소, 동읍면자치의 커뮤니티 공간 활용, 경단녀·은둔형 외톨이·다문화·신노년 등의 질적 활동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권은정 남구청년센터장은 “남구는 청년센터 외에 지자체 예산으로 하는 청년사업은 전무하다”며 “실질적으로 청년들을 위한 사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용석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은 “남구의 노후한 주택 환경 개선에 따른 일자리 창출 등 효과와 젊은 층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아이들의 위험을 줄이는 공적 공간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창용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 상임대표는 “대구의 지역별 문제를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며 해결해나가는 게 매우 중요하며 지속적인 활동이 중요하다”며 오는 27일에는 동구포럼을 열 계획임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