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5:02 (토)
신성범, 총선 출마 선언…“정치와 미래 바꿀 기회 달라”
상태바
신성범, 총선 출마 선언…“정치와 미래 바꿀 기회 달라”
  • 김상우
  • 승인 2024.01.16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창=동양뉴스] 김상우 기자 = “인구소멸은 발등의 불입니다. 마을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 고향을 등집니다. 인구소멸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고 뿌리입니다. 인구소멸, 지방소멸, 고향소멸을 막아야 합니다.”

신성범 전 국회의원이 15일 국민의힘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 출마를 공식선언하면서 “지역이 위기라고 하면서도 전혀 준비된 모습이 없는 것을 보며 안타까움에 가슴을 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산청·함양·거창·합천의 정치와 미래를 바꿀 기회를 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신 예비후보는 “거리에서 시장에서 만나는 많은 분들이 삶이 팍팍하다고 하소연하면서 지난 4년간 지역이 변한 것은 하나도 없고, 오히려 뒷걸음쳤다고 한숨부터 내쉰다”며 “이대로라면 우리 지역은 꿈도 희망도 없는 회색도시가 될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신성범 전 국회의원이 15일 국민의힘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 총선출마를 공식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신성범 예비후보 사무소 제공)
신성범 전 국회의원이 15일 국민의힘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 총선출마를 공식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신성범 예비후보 사무소 제공)

이날 신 예비후보는 선거에 임하는 4대 각오를 다짐했다. 그는 △지역정치를 포용과 화합으로 이끌겠다 △늘 군민과 소통하겠다 △당을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하겠다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 예비후보는 선거에 당선되면 “1년에 한 번씩 주민등록지 주소를 옮겨서 산청, 함양, 거창, 합천 4개 군에서 군민으로 살아보겠다”고 약속했다. 함께 먹고 살면서 지역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해결책이 무엇인지 파악하겠다는 것의 그의 의중이다. 또 매주 금요일은 지역구로 내려와 주민들을 만나고 월요일에 상경하는 ‘금귀월래’의 정신으로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신 예비후보의 출마선언에서 가장 눈에 띈 점은 "국민들의 가장 절박한 삶의 문제, 일자리, 지방소멸 위기에 앞장서 민생과 경제를 살리라는 준엄한 명령을 받들겠다"는 다짐이었다.

그는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은 첩첩산중으로 이름이 높은 곳이었다. 하지만 근 100여년 이래 최고의 호기가 다가오고 있어 잘만 가꾼다면 지리산·덕유산·가야산 3개의 국립공원과 함께 도로와 철도가 교차하면서 산업과 물류와 사람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대전~통영 고속도로, 광주~대구고속도로를 비롯해 2026년 말 완공예정인 함양~울산 고속도로, 신규 국가도로망에 포함된 합천~진천고속도로와 함께 남부내륙철도,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가 완공되면 4개의 고속도로와 2개의 철도가 지나가면서 동서남북 사통팔달을 연결하는 남부내륙의 고통요충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신 예비후보는 지역을 살리고, 정치를 바꾸기 위한 진짜 일꾼으로서 5가지를 약속했다.

첫째, 2차전지와 전기차 부품 산업유치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 그는 “기업이 일자리이다. 기업이 들어와야 지역이 산다”며 “우리 지역의 미래 먹을거리 산업은 2차전지와 전기차 부품 산업유치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2차전지와 전기차 부품은 정부의 국책사업으로 대기업도 추진하고 있으며, 인구 대구시가 전기차 모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둘째, 지역을 대표하는 스타트업을 키워내겠다고 했다. 신 예비후보는 “청년들이 지역의 특화산업을 창의적인 방법으로 혁신할 수 있어야 한다.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게끔 정부, 지자체가 판을 깔아줘야 한다”며 “혁신과 창의로 무장한 청년들이 아이디어만 있으면 지역에서 쉽게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셋째, 육아·교육·어르신 돌봄이 마을공동체의 일이 되도록 하겠다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신 예비후보는 “마을 단위로 모든 세대가 서로 의지하며 함께 일하고 생활하는 모델을 만들어 내겠다. 지역대학과 연계해 젊은이들은 실버케어, 노노케어의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고 노인들이 아이들을 돌봐주는 일이 지역의 일자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넷째, 농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불안한 농산물 가격정책, 부족한 농촌인력 문제,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농업재해보험 확대 등 농민들이 처한 가장 절박한 문제에 집중하겠다”며 “더욱 고도화된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기반을 구축하여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 안정된 국민 먹거리의 생산, 미래 농업농촌의 희망을 제시하겠다”고 힘을 주었다.

다섯째, 국회에 인구소멸대책 특별위원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회의 입성하는 즉시 인구소멸대책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중앙정부와 함께 손을 잡고 정책 역량을 집중시키고, 관련예산 확보에도 앞장서 우리 지역에 특화된 시범사업으로 ‘서부경남 기회발전 특구’ 같은 지역 맞춤형 전략사업을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도 신 예비후보는 “돌봄의 책임을 오롯이 가족이 떠안아야 하는 사회시스템은 국회에서 법률로 제정해 구조적으로 바꾸어가겠다”고 밝혔다. 출산·육아 정책에는 모든 재정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경력단절 여성들의 일자리를 챙기며, 어르신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 간병비 해결에도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신 예비후보는 “저는 기득권을 지키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 저부터 항상 혁신하겠다. 개인의 명예를 위한 정치도 하지 않겠다. 군민 우선의 소신 정치를 하겠다. 입에 발린 소리하는 정치인이 되지 않겠다. 말을 하면 약속을 지키겠다”며 새 정치에 대한 목표점도 강한 어조로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8년이 앞선 8년의 국회의원 생활보다 저에게는 훨씬 더 소중하다. 평범한 일반 국민의 눈으로 정치를 보면서 많이 느꼈다. 특히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섰던 경험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바꿨다. 함께 걸어가면 힘이 된다. 혼신의 힘을 다해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하겠다”며 4·10 총선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한편 신 예비후보는 거창고와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KBS 모스크바 특파원·지국장, 18·19대 국회의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간사,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 새누리당 제1사무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