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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까지 걸어서 10분…서울시, 나들목 62개·승강기 50개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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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까지 걸어서 10분…서울시, 나들목 62개·승강기 50개로 확대
  • 허지영
  • 승인 2024.01.17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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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초록길 조성공사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암사초록길 조성공사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가 시민 누구나 걸어서 10분 안에 한강공원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보행·접근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두 번째 핵심 전략 '이동이 편리한 한강'을 실현하기 위해 접근 편의성 향상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도시와 한강의 연결성을 높이고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한강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우선 시는 한강변 간선도로를 지하화하고 상부를 공원으로 조성해 주거지역과 한강공원을 연결하는 접근시설 초록길을 확충한다.

올림픽대로로 단절된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한강을 녹지로 연결하는 암사초록길은 올해 폭 50m, 녹지 6300㎡ 규모로 준공해 시민에게 개방한다. 

올림픽도로와 반포 일대 주거지역을 연결하는 반포덮개공원도 올해 현상공모와 설계용역에 들어간다.

반포덮개공원의 경우 반포 일대 아파트 재건축과 연계한 공공기여 사업으로 추진되며 2027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한강 배후 지역 어디서나 시민들이 도보 10분 이내에 한강공원 접근할 수 있도록 500m 간격으로 나들목도 신설하고 있다. 

올해 재건축 공공기여 등으로 신반포3차나들목을 개통하고 군사용으로 관리하던 서울숲 나들목이 시 소관으로 이전돼 신규로 관리하면서 한강공원 나들목이 62곳으로 늘어난다. 

신이촌·신뚝섬나들목 2곳도 공사나 착수에 들어간다.

신이촌나들목은 기존에 1400m 간격으로 있는 이촌나들목과 서빙고나들목 사이 중간 지점에 조성된다. 

설치가 완료되면 이촌나들목~신이촌나들목 간 거리는 약 720m, 신이촌나들목~서빙고나들목 간 거리는 약 680m로, 나들목 간 간격이 줄어 한강으로 오는 시민의 이동시간이 5~10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신뚝섬나들목도 뚝섬나들목과 자양나들목 중간 지점에 폭 5m, 연장 51m, 보행자 전용 나들목으로 새롭게 생긴다. 

신뚝섬나들목이 생기면 나들목 간 거리가 400m(뚝섬~신뚝섬 간), 300m(신뚝섬~자양 간)로 줄어들어 방문객들의 편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올해 올림픽대교북단과 영동대교북단에 승강기를 추가로 설치해 총 50대로 확대한다. 2030년까지 15개를 추가 조성해 총 65대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낡고 어두운 나들목도 리모델링한다. 

시는 노후한 31개 나들목 중 5곳을 리모델링한 데 이어 올해 마포종점·보광·마포 나들목 3곳을 개선한다.

통행 시민의 안전을 위해 나들목에 설치된 CCTV도 최신 기기로 교체한다.

보광·마포종점 나들목의 경우 승강기를 설치하고 마포종점에는 시민 휴게공간도 조성한다.

주용태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을 찾는 모든 방문객들이 한강까지 오는 길이 편안하고 안전하고 재미있을 수 있도록 시는 다양한 접근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나들목, 초록길, 승강기 등 접근시설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시설 업그레이드와 나들목 미술관 조성 등 질적인 개선도 놓치지 않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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