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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성수품 가격 전년比 3.2%↓…일주일간 사과·배 4.4만톤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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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성수품 가격 전년比 3.2%↓…일주일간 사과·배 4.4만톤 공급
  • 서다민
  • 승인 2024.01.2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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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물가 전년 동월比 5.7% 상승…근원물가는 4.4%↑<br>​​​​​​​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사과.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설 성수품 평균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제9차 물가차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주 물가 동향을 보면,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리비아·노르웨이산 원유 생산 증가 소식 등으로 70불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15주 연속으로 하락했던 국내 휘발유 가격은 이번 주 들어서 하락세가 멈춘 모습이지만 1월 평균 가격은 전월보다 아직 낮은 수준이다.

이날 회의는 설을 2주 앞두고 성수품 가격을 집중 점검하기 위해 성수품 소비가 많은 유통 현장인 양재 하나로마트에서 개최하고, 현장 관계자로부터 실제 성수품 공급·가격 상황을 직접 듣고 관계부처들이 성수품 공급 대책 추진상황을 함께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회의를 마치고 김 차관은 마트 내 명절선물세트·과일·축산물·수산물 매장 등을 돌아보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성수품 수급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성수품(16개 품목)은 지난 19일부터 현재까지 총 3만7000톤이 방출됐으며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은 지난 1주일간(1월 11~17일) 총 840억원 중 221억원을 집행하는 등 성수품 물가 관리 대책이 차질 없이 시행되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현장 관계자는 성수품 평균 가격(1월 19~24일)은 지난해 성수기인 설 전 3주간 평균 가격(2023년 1월 2~20일)에 비해 3.2% 낮은 수준이라고 하면서 배추(△1.6%), 무(△21.0%), 소고기(△3.5%), 계란(△11.4%), 갈치(△5.3%) 등은 양호한 수급 여건과 할인지원 효과 등으로 가격이 크게 안정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사과(16.2%)와 배(16.8%)는 지난해 작황 부진의 영향이 계속되면서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사과·배를 중심으로 성수품 가격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성수기 2주차(1월 26일~2월 1일)에 명절 수요가 집중되는 만큼 사과·배는 앞으로 1주일 동안 전체 정부 공급 물량의 60% 이상인 4만4000톤(일 7400톤)을 집중 공급하는 한편, 농협 과일선물세트 10만개를 시중 가격에 비해 15~20% 할인 판매해 과일류 가격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또 수입과일 관세 인하·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당초 일정보다 2~3주 앞당긴 지난 19일부터 통관을 개시해 현재까지 약 6200톤이 도입됐으며 추가 물량도 신속히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달 말부터는 수입가격 하락을 반영해 유통업계에서 수입과일 할인기획전을 대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성수품 물가 안정 외 설 민생안정대책 추진상황도 함께 점검했다. 비수도권 숙소(5만원 이상) 예약 시 3만원 할인 지원하는 숙박쿠폰은 참여사 선정 등 절차를 진행 중이며 내달 7일부터 9만장, 내달 27일부터 추가 11만장을 발행해 총 20만장을 순차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또 도로·철도·항공·해운 분야별 수송력 확대 및 귀성·귀경객 편의 제고 등을 포함한 설 특별교통대책을 차질 없이 마련해 내달 6일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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