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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3천만TEU 시대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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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3천만TEU 시대 안착
  • 서다민
  • 승인 2024.01.2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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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일수 감소에 9월 1~10일 수출·수입↓…무역적자 24억달러<br>​​​​​​​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지난해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3천만TEU 시대 안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전국 무역항에서 전년(15억5171만 톤)보다 0.04% 감소한 총 15억5103만 톤(수출입화물 13억2013만 톤, 연안화물 2억3090만 톤)의 물량을 처리했다고 29일 밝혔다.

2023년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13억764만 톤) 대비 1.0% 증가한 13억2013만 톤으로 집계됐으며, 연안 물동량은 전년(2억4406만 톤) 대비 5.4% 감소한 2억3090만 톤이었다.

한편, 2023년 4분기 항만물동량은 총 3억9445만 톤으로 전년 동기(3억8389만 톤) 대비 2.7% 증가했고, 그 중 수출입 물동량은 3억3561만 톤으로 전년 동기(3억2405만 톤) 대비 3.6% 증가했다.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 광양항, 평택·당진항은 전년 대비 각각 2.2%, 1.7%, 0.4% 증가했고 울산항, 인천항은 각각 1.2%, 2.0% 감소했다.

2023년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고금리 기조, 러-우 전쟁 및 중동 사태 등 대외적인 위험(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전년(2882만 TEU) 대비 4.6% 증가한 3014만 TEU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항만 개항 이래 역대 최대 물동량 수치이다.

수출입은 전년(1645만 TEU) 대비 4.8% 증가한 1724만 TEU를 기록했다.

주요 교역국 중 일본의 수출입 물동량이 소폭 감소(△7.5%)했으나, 중국 리오프닝(Re-Opening)의 영향으로 대(對)중국 수출입 물동량이 전년보다 4.4% 증가하면서 수출입 물동량이 다소 증가(수입 4.4%, 수출 5.3%)했다. 아울러 환적물량은 전년(1216만 TEU)에 비해 4.8% 증가한 1274만 TEU를 처리했다.

주요 항만별 물동량을 살펴보면, 부산항은 전년(2208만 TEU)에 비해 4.9% 증가한 2315만 TEU를 처리했다. 이는 대(對)일본(△3.6%) 물동량이 일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5.2%) 및 미국(2.9%) 물동량이 각각 증가해 나타난 결과로 보여진다. 또 부산항 수출입은 전년(1031만 TEU)에 비해 4.2% 증가한 1074만 TEU를, 환적은 전년(1177만 TEU) 대비 5.5% 증가한 1241만 TEU를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수출입에서는 러시아(7.3%) 및 중국(5.7%)의 물동량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환적에서는 베트남(10.6%), 미국(1.9%)의 물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은 전년(319만 TEU) 대비 8.4% 증가한 346만 TEU를 처리했다. 수출입은 태국과 대만의 물동량이 각각 35.4%, 34.9% 증가함에 따라 전년(312만 TEU) 대비 9.4% 증가한 341만 TEU를 처리했다. 특히 중동 지역의 경우, 국산 중고 차량의 수출 확대로 전년 대비 물동량이 급증하는 등 컨테이너를 활용한 중고차의 신규 수출 시장 확보가 물동량 증가의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환적은 전년(7.2만 TEU) 대비 33.8% 감소한 4.8만 TEU를 기록했는데, 이는 일부 외국적 선사의 아시아 지역 내 컨테이너 활용 정책 변동으로 인천항을 경유하는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광양항은 전년(186.4만 TEU) 대비 0.1% 감소한 186.3만 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전년(158만 TEU) 대비 2.0% 증가한 161만 TEU를 처리했으나, 환적은 전년(28만 TEU) 대비 9.7% 감소한 25만 TEU를 처리했다. 특히, 수출입 물동량은 원양항로(2개)를 포함한 신규항로를 유치함으로써 소폭 상승했으나, 주요 얼라이언스 선사들의 환적 물량 감소로 전년 대비 환적 물동량은 일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항만의 2023년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10억3371만 톤으로 전년(10억4835만 톤) 대비 1.4% 감소했다. 울산항, 인천항, 대산항은 감소세를 보였으나 광양항, 평택·당진항은 증가했다.

광양항은 유류, 유연탄, 자동차 물동량 증가에 따라 전년(2억4067만 톤) 대비 1.9% 증가한 2억4518만 톤을 기록했다.

울산항은 자동차 수출과 석유정제품 수입 물동량은 증가했으나 원유, 석유가스 수입과 화공품 수출입 물동량, 유류 연안 물동량이 감소해 전년(1억8994만 톤) 대비 1.2% 감소한 1억8766만 톤을 기록했다.

평택·당진항은 석유가스 수입 물동량은 감소했으나 광석 수입, 자동차 수출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전년(1억301만 톤) 대비 1.2% 증가한 1억427만 톤을 기록했다.

인천항은 원유 수입, 석유정제품 수출입 물동량은 증가했으나 석유가스와 유연탄 수입 물량 감소 등에 따라 전년(9955만 톤) 대비 6.1% 감소한 9348만 톤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 광석이 각각 3.9%, 0.6% 증가했으며, 유류, 유연탄은 각각 1.0%, 1.3% 감소했다.

유류는 원유 수입 물동량(울산항, 대산항, 광양항)과 석유가스 수입(인천항, 평택·당진항, 마산항) 물동량의 감소, 광양항의 석유정제품 수출 물동량 감소, 연안 유류 수송 물동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4억6768만 톤) 대비 1.0% 감소한 4억6309만 톤을 기록했다.

광석은 포항항 수출입 물동량은 감소했으나 광양항, 평택·당진항 및 인천항의 수입 물동량 증가로 전년(1억2828만 톤) 대비 0.6% 증가한 1억2899만 톤을 기록했다.

유연탄은 제철소 소재 항만(포항항, 광양항, 평택·당진항)의 물동량은 증가했으나 호산항, 하동항, 태안항, 인천항 등의 물동량이 감소해 전년(1억2408만 톤) 대비 1.3% 감소한 1억2244만 톤을 기록했다.

자동차는 평택·당진항, 울산항의 수입 물동량은 감소했으나 울산항, 평택·당진항, 마산항, 목포항 등의 수출 물동량 증가로 전년(9102만 톤) 대비 3.9% 증가한 9460만 톤을 기록했다.

해수부는 최근 홍해 통항 중단 사태 등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이 계속되고 있어, 해운·항만 분야 수출입 물류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업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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