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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北 도발에 단호·단합 대응…G20 주도적 역할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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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北 도발에 단호·단합 대응…G20 주도적 역할해달라"
  • 서다민
  • 승인 2024.02.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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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외교장관회의 참석
(사진=외교부 제공)
조태열 외교장관은 21~2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조태열 외교장관은 21~2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 참석한 21개 회원국 및 초청국 외교장관, 국제기구 대표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는 지정학적 갈등 해소를 위한 G20의 역할과 여러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응해 다자주의를 복원하고 강화하기 위한 G20 차원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우리나라가 국제사회가 직면한 중요 현안에 대한 G20 차원의 협력 진전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 중동, 한반도 등 지역의 평화 유지 ▲기후변화, 디지털, 지속가능한 발전 등 글로벌 현안 대응 ▲다자개발은행(MDBs), 세계무역기구(WTO), 국제연합(UN) 등 핵심 다자기구 강화 등을 공동의 협력 과제로 제시했다.

조 장관은 우선,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속한 종결, 가자 지구에서 국제법 준수와 인도적 접근 보장, 홍해에서 모든 도발 행위의 중단을 촉구했다.

특히 "우리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토대로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과 재건을 위해 노력 중이며, 최근 정부가 가입한 '우크라이나 공여자 공조 플랫폼'을 통해서도 우크라이나의 재건과 복구에 계속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조 장관은 무엇보다도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일련의 도발, 북-러 군사협력,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 등 불법적 행위에 대해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G20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을 주문했다.

또 "북핵 등 안보 문제와 북한 인권 문제는 '동전의 양면'과 같이 연계되어 있다"면서 "북한이 주민들의 인권을 희생시키면서 핵·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G20이 지정학적 사안에 대한 대립을 넘어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대응, 지속가능한 발전 등 시급한 3대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점에서 우리 정부가 무탄소 에너지(CFE) 이니셔티브를 통해 글로벌 탈탄소를 위해 노력 중이며, 올해 AI 안전성 정상회의 등 일련의 AI 회의 개최를 통해 국제 AI 거버넌스 논의의 촉진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동시에 "정부가 올해 ODA 예산 40% 증액과 사상 첫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등을 통해 세계의 포용적 성장과 글로벌 사우스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 장관은 "기후변화, 팬데믹, 불평등, 분쟁 등 복합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다자주의 이외의 대안은 없다"면서 "다자개발은행(MDBs), 세계무역기구(WTO), 국제연합(UN) 등 3대 핵심 다자 기구들이 적실성을 가지고 효과적으로 글로벌 현안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혁해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G20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장관은 "우리나라가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세계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한 유엔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건설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하면서, 안보와 개발 분야 연계 강화, 지역기구, 국제금융기구, 민간, 시민사회 등 다양한 주체들과 파트너십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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