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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 지역 의료진에게 "병원으로 돌아와 환자 곁 지켜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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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 지역 의료진에게 "병원으로 돌아와 환자 곁 지켜달라" 호소
  • 오효진
  • 승인 2024.02.26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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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담화문을 발표하고있다(사진=충북도청 제공)
김영환 충북지사가 브리핑룸에서 의료공백에 대한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충북도청 제공)

[충북=동양뉴스] 오효진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는 2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며 집단행동에 나선 지역 의료진에게 "병원으로 돌아와 환자 곁을 지켜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의사 집단행동 관련 담화문에서 “현재 일부 전공의들의 집단사직과 무단결근으로 의료공백이 발생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충북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1.57명으로 전국 평균 2.13명보다 현저히 낮고, 치료 가능 사망률과 영아 사망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열악한 의료 여건에도 불구하고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의료계 주장에 대해 도민들은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역 의료격차를 해소해 지방소멸을 막고 충북의 미래 먹거리인 첨단 바이오 산업을 이끌 의과학자 양성을 위해 의대 정원 확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충북대병원의 경우 전체 전공의 137명 중 122명이 업무 개시(복귀)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또 청주성모병원 21명, 건국대 충주병원 9명, 청주효성병원 4명, 제천서울병원 3명, 충주의료원 2명 등 도내 전공의 200명 중 161명이 근무지를 이탈한 상황이다.

김영환 지사는 “저도 의사의 한 사람으로서 진료 현장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진료 여건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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