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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프리미엄 계정공유 피해 급증…서울시,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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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프리미엄 계정공유 피해 급증…서울시, 주의보 발령
  • 허지영
  • 승인 2024.02.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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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전경(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청 전경(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는 최근 유튜브 계정공유 관련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피해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이달 18일까지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권 판매 대행 사이트관련 소비자피해는 총 98건으로, 지난해 총 6건이던 피해 접수건 대비 급증했다.

피해가 접수된 유튜브 계정공유 이용권 판매사이트는 '캐쉬메이커' '유튭프리미엄최저가' '판다튜브' '준혁상점(SNS SERVICE)' '유튭월드' '너지네트워크' 등의 국내 사이트와 해외 사이트 '겜스고' 등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이 월 1만450원에서 월 1만4900원으로 인상되자 소비자들이 이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계정공유 이용권 판매업체로 몰리면서 피해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 피해 발생한 유튜브 계정 공유 이용권 판매 사이트. (사진=서울시 제공)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유튜브 계정 공유 이용권 판매 사이트. (사진=서울시 제공)

유튜브 계정공유 이용권을 판매하는 사업자들은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일부 국가에서만 제공되는 유튜브 프리미엄 가족 요금제에 가입하고 계정공유 이용권을 구매한 소비자에 계정정보를 요구해 판매자 유튜브 계정에 가족 구성원으로 초대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판매자가 계정 등록 후 계약된 기간을 지키지 않고 1~4주 만에 일방적으로 서비스 중단 후 연락을 두절하는 수법으로 피해를 입혔다.

일부 판매자의 경우 소비자의 구매 확정이 완료되면 정산이 이루어지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정산시스템을 악용했다.

'결제 후 구매확정 및 리뷰 작성 약속 시 추가 할인'의 옵션을 제공해 소비자가 구매 확정을 하도록 유인하고 정산이 완료되면 서비스를 중단해 피해가 발생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 소비자 피해를 입었다면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상담을 신청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경미 시 공정경제담당관은 "국내에서 정식으로 제공되지 않는 서비스를 우회해 이용하는 계정공유 이용권은 기업의 정책·이용약관 위반 등 비정상적인 경로가 많아 언제든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고 불법 업체는 사이트 차단 협조를 구하는 등 선제적으로 피해 예방법을 안내하고 소비자를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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