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5:02 (토)
[사회칼럼] 신문 읽기를 생활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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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칼럼] 신문 읽기를 생활화하자
  • 김원식
  • 승인 2024.02.28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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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경북연구원 연구위원
박민규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
박민규 경북연구원 연구위원.

[동양뉴스] 인간의 신체는 대부분 많이 사용하면 퇴화되는 게 일반적이나, 뇌는 집중하여 많이 사용할수록 발달된다고 한다.

그렇지만 지금 이 시대는 TV, 유튜브, 숏폼 등 디지털 기반 영상이 넘쳐 뇌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환경속에 살고 있다.

따라서 인위적으로라도 독서, 글쓰기, 명상 등을 많이 해야하는데, 개인적으로 가성비 최고의 뇌 훈련은 신문 읽기라고 생각한다.

신문은 경제·산업, 문화·예술, 정치, 사회, 종교, 스포츠 등 여러 분야를 다루는 종합매체로서, 소위 정보 창고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꾸준한 신문 읽기는 뇌 건강을 비롯한 여러 면에서 유익하다고 본다.

필자 역시 루틴(routine) 중 하나가 새벽에 일어나 제일 먼저 신문을 접하는 것이다.

헤드라인을 읽고, 주요 이슈나 관심 분야(청년, 주식, 경제산업, 의료바이오 등)의 새로운 내용이 있으면 파일 형태로 보관한다.

수년 전에는 직접 스크랩하여 보관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그렇게 하지는 않는다.

연구원 생활 시작한 후 꾸준히 실천했으니 약 15년 이상 한 거 같다.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으나, 지금은 익숙해지고 지식도 쌓여서 1시간 이내에 정리가 되는 것 같다.

나를 성장시킨 핵심요인 중 하나가 지속적인 신문 읽기였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그럼 신문 읽기는 어떤 점에서 유익할까?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필자의 경험을 빌어 몇 가지를 언급코자 한다.

첫째, 분야를 막론하고 국내외 동향과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십년 간 거의 매일 신문을 보니 다양한 분야의 내용을 알게 되어, 다방면의 전문가가 된다는 것이다.

융합화 시대에 반드시 갖춰져야 할 인재 요건 중 하나다.

둘째, 신문을 꾸준히 보게 되면 누구보다 빠르게 정확하게 지역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역을 연구하는 자들에게는 절대적으로 유익하고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셋째, 글쓰기와 보고서 작성의 소재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매월 한번씩 자유 주제로 칼럼을 쓰는데, 글쓸 소재를 많이 획득하게 된다.

또한 지역 관련 보고서 작성에도 굉장히 유용하다.

마지막으로 좋은 책 확보를 통한 지식의 연쇄작용이 일어난다.

신문 지면에는 가끔씩 책 추천이 있는데, 그러면 서점으로 달려가 추천 책을 구입한다.

신문 읽기가 독서로 이어진다.

이 외에도 신문 읽기는 여러 유익을 준다고 한다.

각종 퀴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사람은 예외 없이 한두 신문을 매일 정독하고 있다고 한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신문은 알고리즘의 정보 추천 방식과 달리 다양한 분야의 정보가 골고루 담겨 있다. 제목만 읽어봐도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인다.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는 일을 압축적으로 담고 있는 것이 신문이다. 종이신문을 구독하지 않는다면, 온라인에 편집해 놓은 신문을 보면 된다”면서 신문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처럼 신문 읽기는 유익한 점이 여러 가지지만, 편향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다.

특히 정치적인 성향을 나타내는 칼럼이나 사설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따라서 보수와 진보 언론 하나만 고집하지 말고 관점이 다른 종류의 신문을 함께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평생동안 꾸준히 배우고 익히는 걸 습관화한다면 인생을 멋있게 살 수 있다고 본다.

지역민들이 신문 읽기의 생활화로 성숙하고 멋진 삶을 살길 바라며, 특히 젊은 세대의 분발을 기대해 본다.

(외부 칼럼은 동양뉴스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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