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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국내 최초로 '한치' 인공 부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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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국내 최초로 '한치' 인공 부화 성공
  • 조인경
  • 승인 2024.03.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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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부화한 한치 유생. (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동양뉴스] 조인경 기자 =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한치(화살꼴뚜기)의 인공 부화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오징어류 인공종자 생산과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번식생태 연구에 첫걸음을 내딛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한치 인공 부화는 동해안의 오징어류 자원 보존을 위한 연구 일환으로 추진됐다.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울진군 후포항에서 채낚기로 어획된 몸길이 24㎝ 정도의 한치 300마리를 구입해 육상 수조에서 2개월간 사육하면서 적정 사육환경 및 먹이생물 등을 규명했다.

또한 수조 내에서 암컷과 수컷의 교미(짝짓기)와 산란을 유도하는 등 번식생태학적 습성을 밝혔고 이달 초 인공 부화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한치 부화 성공이 주목받는 이유는 예전의 동해안 대표 수산 먹거리였던 살오징어가 명태처럼 사라질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살오징어 대체 품종으로 한치 자원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앞으로 연구원의 인공 종자생산 기술 개발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영석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동해안 오징어류가 대표 수산자원으로 명맥을 이어 나아갈 수 있도록 기초 생태학적 연구와 종 보존을 통한 대량 종자생산 기술 확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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