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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채소류 생육관리에 민·관 힘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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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채소류 생육관리에 민·관 힘 모은다
  • 서다민
  • 승인 2024.03.2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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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기관 합동으로 6월 중순까지 ‘노지채소 생육관리 협의체’ 운영
겨울채소와 봄채소 전환기 일시적 수급불안 대응, 정부 가용수단 총동원
채소. (사진=픽사베이)
채소. (사진=픽사베이)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진흥청, 농촌경제연구원, 농협 경제지주, 노지채소 주산지농협이 참여하는 ‘노지채소 생육관리 협의체’를 구성해 20일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농산물 가격은 지난해 4분기부터 전반적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유지하던 겨울 노지채소가 잦은 강우로 2월부터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도매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특히 물가 체감도가 높은 배추, 대파는 1월 한파에 이은 2월 잦은 강우로 생산량이 감소했고, 양파는 3월 하순부터 본격 출하되는 햇양파 수확을 앞두고 2023년산 재고 물량이 감소해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노지채소의 조속한 수급안정을 위해 2024년산 봄 노지채소의 안정적 공급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봄 노지채소 재배면적은 전반적으로 평년 대비 비슷하거나 감소할 전망이다. 전년도 가격이 높았던 배추는 큰 폭으로 증가하지만 겨울철 생산량이 감소했고, 2월 잦은 강우로 파종이 지연되면서 일시적 공급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

기상청은 올해 봄철(3~5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노지채소 생육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조생양파, 시설봄배추 등 주요 노지채소 작황은 현재까지 양호한 상황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다만 일부 지역은 2월 잦은 강우 및 일조량 부족으로 생육이 부진하고, 4월과 5월에는 전국적으로 강수량이 평년 대비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노지채소 생육관리 협의체’ 제1차 회의에서 농식품부와 농촌경제연구원은 노지채소 수급 현황과 봄 노지채소 재배의향을, 농촌진흥청은 노지채소 생육관리 및 기술지도 현황을, 농협경제 지주와 주산지 농협은 작황 및 약제·비료 등 농자재 공급 상황을 공유했고, 봄철 노지채소 작황 관리에 필요한 기관 간 협업과제 등을 논의했다.

박순연 유통소비정책관은 “농산물 물가 상황이 엄중한 만큼 민관이 협력해 봄 노지채소 작황관리에 만전을 기해 봄철에는 국민들이 신선한 국산 채소를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노지채소 생육관리 협의체’에는 엽근채소 분과와 양념채소 분과를 설치해 6월 중순까지 점검을 강화하고, 병해충 확산 시 방제 등 생육 회복에 필요한 조치들을 즉각 지원하기로 했다.

또 겨울 저장채소 감모 증가와 봄채소 출하 지연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 일시적 수급 불균형이 발생함에 따라 정부 비축물량 방출, 봄작형 조기출하 장려금 지급 등 정부 가용수단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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