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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경주 숭덕전 제례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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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경주 숭덕전 제례 봉행
  • 조인경
  • 승인 2024.03.2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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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0일 경주 숭덕전에서 열린 '춘향 제례'에서 초헌관으로 봉행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동양뉴스] 조인경 기자 = 경북도는 20일 경주 숭덕전에서 경북 무형문화재 제51호 '경주 숭덕전 제례' 무형문화재 공개행사를 개최했다.

숭덕전 제례는 춘분날에 지내는 춘향대제로 신라 시조왕 박혁거세 위패를 모시고 있는 숭덕전에서 ㈔신랑오릉보존회의 주관으로 봉행하는 제례이다.

도는 지난해 11월에 제례의식·제례복식·제례음식 등의 경험과 지혜가 전승 보전할 무형 유산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해 '경주 숭덕전제례'를 도 지정 무형문화재 종목으로 지정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도 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후 첫 공개행사로 이철우 도지사가 초헌관으로 제례 봉행에 참여했다.

이날 제례 봉행은 무형문화재 지정 과정에서 복원한 제례 절차·복식·음식 등을 따라 준비하고 진행돼 무형문화재로써 전승되도록 재현했다.

이 도지사는 "인구감소와 의식 변화로 제례 문화가 줄어드는 가운데 후손들에게 남겨 줄 문화유산을 잘 보존해 줘서 감사하다"며 "천년 역사를 유지한 신라의 정신을 본받아 미래 경북의 오천 년을 위해 국가적 위기인 저출생 극복에도 앞장서자"고 말했다.

한편 '경주 숭덕전 제례'는 신라시대부터 이어져 왔으며 조선 성종대 '국조오례의'에 수록해 성문화하고 향과 축문을 내려 경건하게 향사토록 하는 등 국가 차원에서 관리됐다.

임진왜란으로 사묘가 전소됐다가 경주 유림을 중심으로 중수했고, 지난 1723년(경종 3년) '신라시조묘'는 '숭덕전(崇德殿)'으로 사액 돼 숭덕전과 시조 묘역수호 활동을 지속함으로써 국가의 제례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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