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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제1형 당뇨병환자 복합정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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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제1형 당뇨병환자 복합정책 추진
  • 김상섭
  • 승인 2024.03.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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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기기 구입비 지원·자조모임 운영·국내 최초 당뇨센터 운영
유정복 시장이 제1당뇨병환자 학부모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사진=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제1당뇨병 환자 학부모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사진= 인천시 제공)

[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제1형 당뇨병환자와 가족을 위한 인천시의 선도적·적극적·온정적 행정이 눈길을 끈다.

25일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제1형 당뇨병환자와 가족을 위한 복합정책을 추진, 만성질환을 선도적으로 예방해 질환으로 고통받는 시민이 없는 인천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기준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수는 360만782명으로 전체인구(5143만9038명)의 7%며, 제1형 당뇨병 환자는 4만5081명으로 전체 인구의 0.08% 수준이다.

같은 기간 기준 인천시 당뇨환자는 20만4133명으로 인천시 인구(296만7314명)의 6.8%, 제1형 당뇨병 환자는 2671명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제2형 당뇨병과는 차이가 있다.

성인은 대부분 제2형 환자가 많고 19세 미만 소아 청소년은 제1형 환자가 전체 90%를 차지한다. 

이른 발병에 비해 현재까지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는 실정으로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의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천시는 지난해 9월 ‘인천시 당뇨병환자 지원 조례’를 제정해 당뇨병환자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부터는 제1형 당뇨병환자의 관리기기 구입비 중 일부를 지원하고, 환자와 가족이 질병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자조 모임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또, 국내 최초로 인천시운영 당뇨센터를 설치해 당뇨 예방과 질환자의 운동·영양 관리, 합병증 방지 등 질환자를 위한 관제탑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지난 2022년 지역사회 통계에 따르면 인천은 혈당 수치 인지율(15위), 당뇨병 진단 경험률(2위), 당뇨병 치료율(11위)로 17개 시도 중 하위권에 해당한다.

따라서 시는 ▲당뇨 예방을 위한 홍보 및 체험관 운영 ▲당뇨환자 또는 유증상자를 위한 운동·영양·합병증 방지프로그램 제공 ▲인천형 당뇨 관리 모델을 개발 등 당뇨 환자를 위한 복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20일 제1형 당뇨병 환자 학부모 모임은 유정복 시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인천시의 당뇨병 환자 지원 조례 제정과 제1형 당뇨병 환자 지원 정책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환자 가족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제1형 당뇨병 환자 자조 모임 운영과 당뇨 센터 설치를 인천시에 요청한 바 있다.

아울러 인슐린 자동주입기, 연속혈당측정기, 연속혈당측정용센서 등 제1형 당뇨병 환자 관리기기 구입시 본인부담금 30% 중 20%를 지원하는 사업을 이달 말부터 시작한다.

또, 자조모임 및 캠프를 오늘 9월 중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5월 중 시청, 교육청, 관리사업 원단, 당뇨병환자 가족대표 등 관계기관과 교육내용 및 캠프운영방법 등을 협의한다.

한편, 유정복 인천시장은 15일 미국 의료기기 업체, Insulet에 무선 인슐린 펌프 수출을 요구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

해당 업체의 무선인슐린자동주입기는 활동제약과 휴대시 유병 환자라는 선입견을 줄 수 있는 유선인슐린자동주입기의 단점을 보완하는 장점이 있다.

현재 전 세계 24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나 아직 한국에서는 공식적으로 구매할 수 없는 실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Insulet사에 제1형 당뇨병환자들의 간절한 마음을 전했고 관련해 희망적인 답변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밖에도 우리 인천시에서 할 수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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