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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천' 압박…'내부 문제 다스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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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천' 압박…'내부 문제 다스려라 '
  • 구영회
  • 승인 2014.04.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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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청와대 회동 응답 요구…與 무공천 반발 잠재우기 꼼수

[동양뉴스통신]구영회 기자= 여야가 기초공천 폐지를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연합이 청와대 회동 제안에 응답할 것을 거듭 요구하자 새누리당은 무공천에 대한 반발을 잠재우고 대통령을 정쟁으로 끌어들이려는 꼼수일 뿐이라고 맞받아쳤다.

김한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6일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국민과의 약속이라는 주재로 약속토크에 나섰다.

안 대표는 정치에서도  정말로 약속이 중요하다면서 만약 정치에서 약속을 안 지키면 국민을 존중 하지 않는 것이며국민도 그렇게 느낄 것이라고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어 지난 대선 때 아마도 11월정도 기억되는데 3,800명 정도의 전국 기초 의원, 광역 의원 모인 자리에서 지금 현재 박근혜 대통령께서 기초공천 폐지하겠다고 약속도 하고, 많은 박수도 받으시던 기억도 난다며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입장을 밝히시는 것이 순리에 맞고 그런 맥락에서도 여러 가지로 말씀을 나누고자 제가 요청 드렸고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생각하고 내일 정조까지는 가능 여부를 부탁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생애주기별 맞추형 복지공약을 연령대별 공약을 쪼개 약속했지만 그 중에 지켜진 것은 거의 없다면서 최악의 정치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또한 정말 정치하는 사람들이 국민과의 약속을 무겁게 생각하고 국민을 무섭게 생각 할 줄 알아야 한다며 특히 권력을 쥔 집권 세력은 국민과 야당과 대화하기를 망설이지 말아야 하고 그럴 때 대한민국 미래가 훨씬 더 밝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에 대해 대통령께 약속을 지키라고 계속 요구하시는데 정작 본인은 지난 대선 때부터 수없이 많은 약속들을 어긴걸 기억하고는 있는지 모르지만 정치는 안 하겠다고 하다가 선거에는 뛰어들고 중앙당을 폐지하겠다고 했다가 지금은 정당의 대표가 됐고 100년 정당을 만들고 연대는 하지 않겠다고 하다가 창당도 안하고 민주당과 합당하는 등 안 대표가 파기한 약속들을 일일이 열거하기도 민망할 지경이라고 안철수 대표를 비난했다.

특히 내부에서도 신경민 최고위원이 '기초선거 무공천을 하려면 차라리 정당을 해산하는 것이 맞다'는 말과 우상호 의원의 ' 잔당원 투표로 다시 의견을 묻자'고 밝힌 점 등을 볼 때 새정치연합의 내부 문제부터 다스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기초선거 공천 폐지는 공직선거법을 고쳐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아닌 여야가 합의해 결단할 사안이며 진정 기초선거 공천문제를 논의하고 싶다면 대통령에게 달려갈 것이 아니라 여당과 당 대 당 차원에서 논의하는게 순서라고 꼬집었다.

함진규 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당명을 바꾼 야당의 첫 행보가 장외투쟁과 서명운동 모습을 보며 국민들은 허탈감과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며  기초연금법을 포함한 이른바 '복지 3법'은 무슨일이 있어도 4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 '어떤 정치 의제도 민생보다 우선할 수 없다'는 새민련의 말이 진심이었음을 몸소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기초선거 공천제 유지에 대한 새누리당의 입장은 당을 대표해서 국민들게 지난 1일 최경환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미 밝힌 바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대표가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정치 쇼를 한 것은 당내 신경민 최고위원과 소장파들의 무공천에 대한 반발을 잠재우고 대통령을 정쟁으로 끌어들이려는 꼼수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여야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놓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전 기초선거 무공천을 주재한 토론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무공천 결정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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