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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전병헌, 원내사령탑 임무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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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전병헌, 원내사령탑 임무 완료
  • 구영회
  • 승인 2014.05.0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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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최악의 정치적 조건'…전병헌 '백척간두진일보' 소회
▲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동양뉴스통신]구영회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등 양당 원내대표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년을  '최악의 정치적 조건'과 '백척간두진일보'라 평가하며 원내대표직을 마감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말 힘든 1년이었다며 저의 협상파트너였던 전병헌 원내대표에게도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 원내대표는 지난 1년 일을 하는 상생의 국회, 생산적 국회를 만들기 위해 정말 역대 최악의 정치적 조건 속에서 부단히 애를 써왔다며 NLL대화록 실종 사건,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등 대선불복 심리에 기인한 첨예한 정치쟁점으로 여야의 대치정국은 정말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었던 시기였고 특히 선진화법을 무기로 야당은 하나의 정치적 쟁점에 모든 민생법안을 인질 삼으며 사사건건 정부 여당의 국정운영을 발목 잡은 인질정치를 정말 한 해 동안 계속해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행히 지난 1년 동안 야당의 발목잡기 속에서도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주요법안들이 대부분 통과, 처리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통계를 보니 정부 1년차 기간 동안 통과된 법안수가 1309건으로 역대 정부 최고수준에 있다는 통계를 보고 저 스스로도 '우리가 이렇게 많은 법안을 처리했나?' 할 정도의 통계가 나와 있다며 경제활성화와 경제민주화, 일자리 창출 법안 뿐 아니라 이번 4월 국회에서는 그동안 첨예한 쟁점이 되어왔던 기초연금법과 원자력안전 관련 법안 등 민생·국익 관련 법안을 처리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최 원내대표는 현 정부 국정운영의 초석을 닦고 박근혜 정부 2년차 '경제튼튼, 민생튼튼' 이런 구호를 자주 썼는데 그런 대한민국을 위해 힘차게 달릴 수 있는 레일을 만드는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세월호 사고 여파로 대한민국이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다음 원내대표가 국가대개조작업과 국회선진화법의 보완문제 등 두 가지 사안을 넘기게 되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끝으로 우리 정치권이 더 이상 국민들로부터 발목잡기 정치권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야당에게 간곡히 당부했다.

▲  전병헌 원내대표가 7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지난 1년을 한마디로 정리해본다면 백척간두진일보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집권 1년차 60% 안팎의 높은 비정상적인 고공 지지율로 인해서 대통령의 불통, 국회경시가 지속되어왔고 또 이와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서 집권여당은 그야말로 대통령 눈치만 보는, 청와대 눈치만 보는 종박에 경도된 자세로 정치가 사실상 실종된 채 흘러왔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와 같은 어려운 시간을 지내는 과정 속에서도 저의 변치 않는 가장 큰 대원칙은 의회 중심주의였고 국회가 제1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의 장이라는 믿음, 그리고 의회가 가장 효과적인 제1야당, 국민의 요구를 관철시킬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라는 점에 대한 믿음과 의지를 가지고 국회를 운영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역대 국회 어느 원내대표 재임기간에 비교해서 가장 많은 의안 합의처리와 민생의제를 주도하고 최종적으로는 발목잡는 야당에서 벗어나 여당을 협상의 장, 의회로 끌어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면서 부족한 것도 많고 아쉬운 것도 많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발목정당의 이미지와 그 이미지를 붙들어 놓았던 사슬을 완전히 차단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정치인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하루도 맘 편할 날이 없이 보냈다며 국회의 역할과 책임, 정치인의 사명에 대해서 깊은 성찰과 고뇌를 해온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세월호의 비통함 속에서 즐겁게 , 홀가분한 심정으로 원내대표를 마무리할 수 없다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고 비통하다면서 원내협상의 파트너로서 지혜를 나누며 국회운영의 고민을 함께해온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경환·전병헌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년을 '야당의 발목잡기'와 '정부여당의 불통과 독주'로 각각 해석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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