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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미방위, KBS 세월호 오보 등 집중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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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미방위, KBS 세월호 오보 등 집중 추궁
  • 구영회
  • 승인 2014.05.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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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원들 세월호 참사 오보가 초기구조 활동을 지연 등 주장

▲  26일 오전 한선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이 미방위 전체회의에서 방송통신통신심의위원회 위원추전의 건을 의결하고 있다.

[동양뉴스통신]구영회 기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박만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청와대와 KBS 보도개입 의혹에 대한 현안질의를 벌였다.

여야 의원들은 국가재난방송으로서의 KBS 세월호 침몰사고 보도행태가 적절했는지 특히 청와대 개입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현안질의에 앞서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KBS 사장이 아니더라도 재난방송책임자라도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조해진 간사는 이에 대해 "야당에서 출석요구 하는 취지에 대해 내면적으로는 공감하는 부분도 있지만 보도내용을 갖고 출석시키는 것은 방송의 독립 등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이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공영방속의 독립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KBS의 허위보도 경위와 과정들에 대해 방통위원장도 인지하지도 못하고 있는 상태이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민희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전원구조에 대한 오보를 보도한 것에 대해 KBS 책임자가 나와서 이 부분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KBS 주요 간부들의 증언을 봐도 청와대 개입과 간섭을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성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현안질의를 한다고 하더라도 정부에서 현안보고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요구했다.

야당 의원들은 KBS 관계자의 출석을 강력하게 한선교 위원장에게 촉구했다.

한선교 위원장은 "여야 간사 간에 협의를 통해 KBS 관계자 출석과 관련해 논의와 방통위에서 현안보고를 최선을 다해 준비해 보고해 달라"고 말했다.

임수경 의원은 첫 현안질의에서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해 한국 언론 참사라는데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임 의원 이어 "11시 28분 다른 방송사에서는 전원구조 오보에 대해 바로잡고 있는 기간에  KBS는 전원구조된 것 같다고 보도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지"를 물었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많은 부분에 대해 부족한 수준이었다면서 KBS 2건의 오보 보도에 대한 방송심의를 하라 하지 말라고 방송심의위에 할 수 없지만 방심위에서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은 "KBS와 다른 방송사들의 재난방송에 대해서 어떤 평가를 하느냐"고 물었다.

최 위원장은 "여러 방송들에서 정확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보도가 여러 있었고 피해자들에 대한 보호가 소홀했다"고 말했다.

 

▲  26일 오전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에게 KBS의 오보에 대해 파악하고 있느냐고 질의하고 있다.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KBS보도가 적절했는지?" 방통위원장에 물었다.

전 의원은 KBS 보도와 관련해서 "청와대의 간섭 등에 대한 실상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는지 권력의 개입과 간섭으로 해당 언론사가 제작거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KBS 자체에서도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한 바도 있다"며 "오보 등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고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심각한 오보가 있었다고 생각하는지 또 오보의 문제는 무엇인지"를 물었다.

최 의원은 "KBS는 전원구조와 육해공군 총 투입 구조하고 있다는 심각한 오보"라고 지적한 뒤 "최초 오보는 MBC인지 MBN인지 파악하고 있느냐"고 추궁했다.

최 위원장은 "오보는 전체적인 상황판단에 있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게했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병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청와대에서 KBS와 MBC 등의 간섭 등에 대해 방통위에서 어떤 일을 했느냐"고 질의했다.

장 의원은 또 "김시곤 KBS 전 보도국장의 폭로 등에 대해 방통위는 감사 등 그 어떠한 것도 하지 않았다"고 질책했다.

최 위원장은 "현행법 하에서 KBS에 대해 초치를 취할 수 있는 것이 한정되어 있으며 정책적으로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상황 등을 종합해서 공영방송이 어떻게 나가야 하는 지에 대해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최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오보가 양산된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최 의원은 이어 "KBS 오보에 대해서 방심위에서 심의해 중징계를 할 의향이 있는지"를 따졌다.

최 위원장은 "무엇보다도 방송사 간 무분별한 경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보와 관련해 방송사와 협의해 제도적 장치를 만들 도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방위는 이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 추천의 건과 2013년도 국정감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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