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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대통령 위해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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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대통령 위해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
  • 김혜린
  • 승인 2014.06.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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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의원, 김기춘 비서실장 문창극 사퇴 경우 함께 물러나야

[동양뉴스통신] 김혜린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을)은 18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문창극 후보자가 사퇴를 하게 될 경우 책임을 지고 함께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 자료를 통해 “그동안의 잘못된 인사 때문에 행정 공백을 넘어서 국가재난이 초래된 상황으로 인사 참사가 줄을 잇고 있다”면서 “이번에 문창극 후보가 낙마될 경우 청와대 비서실장을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광범위하게 확산되었다. 문창극 후보자가 사퇴를 하게 될 경우 그것에 책임을 지고 함께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재가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청와대 발표에 대해 “총리를 지명하면 당연히 대통령이 청문회 요청서를 보내야 하는데, 그것을 다시 신중하게 검토해서 하겠다고 발표한 것 자체가 대통령께서 지명철회를 원하고 있다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제가 문창극 후보자라면 대통령의 귀국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사퇴할 것이다. 그것이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이고 여당, 또 나라를 위해 필요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또 “대정부 질문을 보면 청문회를 수행해야 할 국회가 여야 할 것 없이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그것을 지명철회에 가까운 시간을 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몽니를 버리고 나라를 위해, 대통령을 위해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총리 조건에 대해 “우선 국민이 원하는 총리를 세워야 한다”며 “대통령이 좋아하는 충성도 위주의 친박 인사들을 돌려막기 하다 보니 무리수가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원론으로 돌아가서, 국민통합형 소통인사, 도덕성에 문제가 없는 인사를 고르면 되는데,  많은 적임자가 있는데 지금은 안 될 사람만 골라서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야당인사 총리 지명에 대해서는 “아주 바람직한 일이다. 진영의 논리를 극복하고, 청문회 인사 통과에도 무리가 없고, 국민들이 훈훈하게 생각하시리라고 본다”며 “다만 현직에 국회의원은 배제해야겠지만, 야당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통합의 모습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평가는 “우선 첫째로 이번 선거에서 비겼느냐, 이겼느냐의 논란이 있는데, 대체로 경기·인천에서 졌기 때문에 우리가 이겼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우리가 졌던, 소위 중부·중도 세력들이 우리 새정치민주연합 지지로 돌아서게 된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대선 때 서울과 호남에서만 이겼는데, 이번에 광역단체장에서 강원도, 충청남북도, 대전, 세종시를 석권했다. 결국 중부권들이 돌아오게 됐고, 강원도가 돌아오고 해서, 그런 세력들이 안정되게 민주당을 찍을 수 있게 됐다”면서 “줄 투표가 사라지게 된 것도 유의미한데, 안철수·김한길 체제의 이번 선거는 지난 10년 동안 있어왔던 종북 논쟁에서 벗어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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