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5:02 (토)
서울시 '범죄예방디자인' 소공장 밀집지대로 확산
상태바
서울시 '범죄예방디자인' 소공장 밀집지대로 확산
  • 오윤옥
  • 승인 2014.07.02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천구 공원 및 건물 간 좁은 사각지대  

[동양뉴스통신]오윤옥 기자= 서울시가 재건축지역인 마포구 염리동과 학교(강서구 공진중)의 실질적 효과를 바탕으로 여성원룸밀집지(관악구 행운동), 재래시장(중랑구 면목동), 외국인 거주지(용산구 용산2가동), 공원(양재시민의숲 등) 등 서울시내 곳곳에 적용해온 범죄예방디자인을 이번엔 소공장 밀집지대까지 확산한다.

2일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금천구 가산동과 독산동 일대가 그 대상으로, 나사 등 자동차 부품이나 기계 및 장비를 만드는 가내수공업 공장이 30%에 이르고 주거(70%)가 혼재돼 있는데다, 도시환경정비사업 무산으로 건축물 노후 불량도가 64%에 이르는 지역. 좁은 골목, 어두운 조명 등 각종 안전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지자체 외국인 비율 전국 2위(안행부, 2013)로 인근 서울디지털 23단지 및 대상지내 소공장 외국인 근로자로 인해 외국인 범죄가 다수 발생한다는 점도 고려할 예정이다.

시는 공장과 주거가 혼재해 있는 소공장 지대 환경의 취약요인 및 주민의 행태를 분석해 범죄예방디자인의 해결방안을 도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상지 선정은 범죄심리학자, CPTED분야 전문가, 경찰청 관계자, 행동심리학자, 커뮤니티디자이너 등 총 14인의 '범죄예방디자인위원회' 경찰청 추천을 받아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방문을 거쳐 최종 이뤄졌다.

시는 공장지대에 적용하는 범죄예방디자인은 이번이 첫 시범사례인 만큼, 이에 걸 맞는 새로운 형태의 범죄예방디자인 모델을 개발해 올 연말까지 적용·완료하고 사례를 보급해 추후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강태웅 시 관광정책관은 "재건축 지역, 싱글여성 밀집지역, 소공장 밀집지역 등 범죄에 취약한 다양한 지역 특성에 맞는 범죄예방디자인을 확산하고자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범죄가 일어나기 힘든 환경, 이웃들이 함께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에게 관심을 갖는 환경을 뿌리내림으로써 각종 범죄 발생률을 낮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