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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예술의전당, 13·14일 연극 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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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예술의전당, 13·14일 연극 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 공연
  • 최남일
  • 승인 2014.08.0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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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한여름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이 오는 13~14일 천안예술의전당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천안=동양뉴스통신] 최남일 기자 = 무더위 속 스트레스와 더위를 씻어 줄 문화콘텐츠로 볼만한 연극을 소개한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한여름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이 오는 13~14일 천안예술의전당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극단 여행자의 ‘한여름밤의 꿈’은 올해로 12년째다. 세계인이 사랑하는 작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가장 한국적으로 잘 풀어내고 있다는 평을 받기도 한 이번 공연은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배우들과 신인들을 한 자리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만날 수 있다.

 

이미 2005년부터 에딘버러, 바비칸 센터, 글로브극장 등에서 셰익스피어의 연극 ‘한여름 밤의 꿈’으로 영국에서 다섯 차례 공연을 해 왔던 연출가 양정웅 씨가 서양 희곡작품에 우리나라 전통의 옷을 입혀 실험적 연극을 올려온 건 십 수 년이 돼간다.

 

‘한여름밤의 꿈’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우리 전통의 미학과 연희의 양식을 바탕으로 풀어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원작에 등장하는 요정들은 한국의 도깨비로 재해석 된다.

 

요정 ‘퍽’은 쌍둥이 도깨비 ‘두두리’로, 요정의 왕 ‘오베론’과 여왕 ‘티태니어’는 성(性)을 바꾸어 도깨비 여왕 ‘돗’과 바람둥이 도깨비 ‘가비’로 재탄생돼 극적 해학성을 배가시킨다.

 

사랑의 미향을 맡고 엇갈리는 남녀들은 항(亢), 벽(壁), 루(婁), 익(翼) 등은 우리 별자리 이름으로 전통성을 부여하고 있다.

 

올해로 탄생 450주년을 맞은 영국의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 한국은 아시아에서 셰익스피어 공연 빈도수가 가장 높은 나라다. 그러나 아직까지 마땅한 셰익스피어 페스티벌이 없었다. 올해 한국셰익스피어학회 등이 앞장서 대규모 셰익스피어 문화축전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4일부터 오는 9월 28일까지 대학로 게릴라극장, 충무아트홀, ‘2014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에서 제2회 한국 셰익스피어 문화축제를 연다. 장르도 정극, 실험극, 원어극 등 다양하다. 천안예술의전당은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2014년도 기획공연 대표연극으로 ‘한여름밤의 꿈’을 준비했다.

 

여름밤 무더위를 후련하게 날려 줄 천안예술의전당의 기획공연 ‘한여름밤의 꿈’은 천안시민들의 연극에 대한 갈증과 높은 관심만큼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천안예술의전당 정연일 공연기획팀장은 “책 속의 활자로만 접해왔던 셰익스피어의 영감을 우리정서로 재해석한 연극을 볼 수 있는 것은 즐거운 문화적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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