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기원, 백합 맞춤생산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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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농기원, 백합 맞춤생산 가능해졌다
  • 이동권
  • 승인 2011.08.1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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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생종 오리엔탈백합 '르레브' 품종     ©민중의소리

꽃값이 높은 시기에 맞춰 국내산 백합을 출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국내산 백합 종구의 촉성, 반촉성 재배에 적합한 수확 및 정식시기를 알아냈다. 이에 따라 꽃값이 높은 시기에 맞춘 백합 출하가 가능해졌다. 여기서 '종구'란 구근(球根)으로 번식하는 작물의 씨를 말한다.

백합 구근의 대부분은 외국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수입시기가 한정돼 있었다. 그래서 원하는 시기에 꽃을 생산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특히 촉성재배를 위해서는 11월 하순부터 구근을 정식해야 하지만 백합 구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네덜란드산은 1~2월에 수입돼 정식시기를 맞출 수 없었고, 8월 구근도 저온처리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아울러 칠레와 뉴질랜드 등 남반구에서 수입한 구근은 품질이 불균일할 뿐 아니라, 저온처리에 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 농가가 재배를 꺼렸다.

그러나 농업기술원 태안백합시험장이 2년여 동안 연구를 거듭한 끝에 고소득 백합재배를 위한 길을 열었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백합의 촉성재배를 위해서는 조생종 오리엔탈백합 '르레브' 품종의 경우 둘레가 10~12cm인 구근을 3월 중순에 노지 포장에 심어서 21주 후인 8월말에 수확하는 것이 가장 좋은 구근생육을 보였고, 수확한 구근을 15℃와 10℃에 각각 1주씩 예냉한 후 4℃에서 저장해 11월 20일에 정식하는 것이 백합절화의 품질도 가장 우수했다. 또한 반촉성재배를 할 경우에는 1월 27일경에 정식해 주간/야간의 온도를 25/15℃로 유지하면 5월 상순에 꽃을 수확하게 돼 광열비 등 경영비 측면에서도 유리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국내에서 생산된 구근의 촉성, 반촉성 재배는 필요한 시기에 언제든 백합을 생산할 수 있어 국내유통은 물론 수출에도 유리할 것"이라면서 "충남 백합 재배농가의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중의소리=이동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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