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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조합, 조합 출신 사단법인에 일감 몰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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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조합, 조합 출신 사단법인에 일감 몰아줘
  • 조영민
  • 승인 2014.09.12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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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해조회가 해운조합 관리 여객터미널 청소용역의 41% 지원의혹

▲  홍문표 국회의원.
[충남=동양뉴스통신] 조영민 기자 = 해운조합(이사장 박송식)이 그동안 조합 출신 인사들이 설립한 사단법인 해조회에 사옥의 청소용역은 물론, 여객터미널 청소용역의 41%를 몰아 준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새누리당 홍문표의원(충남 예산군 홍성군)이 해양수산부 및 해운조합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해운조합은 조합이 관리하고 있는 여객터미널 17곳 중 7곳의 청소용역을 (사)해조회에 위탁했으며, 위탁방식은 지명경쟁 및 수의계약으로 사실상 밀어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 간 (사)해조회가 7곳의 여객터미널의 청소용역을 하면서 받은 용역비는 모두 20억862만 원이며, 모두 28차례 위탁 용역업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해운조합의 사옥(등촌, 양평동)의 청소용역 또한 (사)해조회에 경쟁 없이 몰아줘 사옥 두 곳을 5년 간 청소용역을 하면서 받은 용역비는 9억6527만 원에 달했다.

홍문표 의원은 "해운조합의 임원들은 그동안 대부분 해수부 및 해양경찰청 출신 인사들로 채워져, 결국은 해수부와 해경, 해운조합 그리고 (사)해조회는 하나의 연결고리로서 해피아(해수부+마피아) 조직으로 운영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홍문표 의원은 “해운조합이 조합 고유의 업무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해수부, 해경 출신 인사로 채워져 인사 관피아의 집합소로 전락을 했다”며 “또한 해운조합 은퇴자들을 위해 (사)해조회를 지원함으로서 자기들끼리 다 해먹는 패거리 집단이 됐다”고 피력했다.

이어 “선박의 운항 및 안전을 책임지는 위탁기관으로서 사명감을 가져야 하는데, 기관장은 횡령을 하고, 밑에서는 자기식구 챙기기에 급급한다면 선박관리 등의 업무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라며 “해운조합을 해피아, 관피아로부터 탈피시키기 위해 민간출신 인사로 조합의 순수성과 책이미의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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