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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의원, 더불어민주당 탈당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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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의원, 더불어민주당 탈당 기자회견
  • 강종모
  • 승인 2016.01.1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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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재편으로부터 새로운 정치질서 구축에 나서겠습니다”
주승용 의원.

[전남=동양뉴스통신]강종모 기자 = 주승용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떠나 새로운 길을 찾고자 탈당을 선언했다고 13일 밝혔다.

주승용 의원은 “저는 오늘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지금은 매우 두렵고 고통스럽지만 그동안 몸담았던 더불어민주당을 떠나 새로운 길을 찾고자 한다 최근까지 제1야당 최고위원을 지낸 사람으로서 책임이 무겁다”며 “저는 지난해 2‧8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이후에 흔들리는 당의 중심을 잡고 떠나가는 민심을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저는 결과적으로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1년 내내 당의 혁신과 통합을 가로막는 계파 패권정치와 맞서 싸우며 당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자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남을 탓하기에 앞서 저의 책임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탈당의 배경을 설명했다.

주 의원은 “민심은 천심이라고 했다 저는 밑바닥부터 정치를 시작한 사람이다 도의원과 군수‧시장을 거쳐 3선의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제가 가장 소중히 여겼던 것은 민심이다 당을 떠나는 제 결단도 지난 한 달 동안 지역에서 보고 듣고 느낀 민심에 따른 것이다”며 “호남 민심은 이미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불신임하고 있다 호남에서 야권의 중심축은 이미 이동했다 야권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에서 제1야당이 교체되고 있다 호남을 배제하는 정치 선거 때만 호남을 이용하려는 패권정치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주승용 의원은 “저는 호남 정치의 중심에서 새로운 정치질서를 여는 청지기가 되겠다”고 주장했다.

또 “야권이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일에 미약하지만 저의 손길을 보태려고 한다 저는 호남만으로 무너져 내리는 야권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다 호남은 야권재편의 진원지이지 전부가 될 수는 없다 그래서 기득권을 내세울 생각도 없다 오히려 더 겸손해야 한다”며 “지난 1년 저에게 과분한 옷을 입고 많은 일을 했다 호남 정치를 대표하는 일 당의 중심을 잡는 일 민심을 찾아오는 일을 하면서 보람도 있었지만 안타까움도 컸다 이제는 그 모든 것을 뒤로 하면서 오로지 야권재편을 비롯한 새로운 정치질서 구축에 전념하고자 한다”며 탈당의 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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