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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애월읍 하가리 마을의 소소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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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애월읍 하가리 마을의 소소한 풍경
  • 정효섭
  • 승인 2016.03.2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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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양뉴스통신] 정효섭 기자 =제주시‘제주탐라사진동호회’는 지난달 셋째주 일요일 하가리를 찾아 마을길을 따라 토닥토닥 걸으며 카메라에 소소한 풍경들을 담았다.

하가리는 제주시 애월읍 26개리 가운데 하나로 제주시 서남쪽 19km지점에 위치해 있다.517세대에 525명의 주민이 모여살고 있는 하가리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고 28일 밝혔다.

한때 이농형상이 두드러져 젊은이는 물론 주민수가 급격이 줄어 마을에 있는 초등학교(더럭분교)가 폐교의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마을 주민들은 힘을 모아 임대주택을 마련하고 취학아동 가족을 모집하는 등 학교살리기 운동을 전개했다.

2012년에는 삼성전자가 'HD슈퍼 아몰레드 컬러 프로젝트' 광고 일환으로 더럭분교에 아름다운 색을 입혔다. '색채 지리학'의 창시자 장 필립 랑클로(Jean Philippe Lenclos)가 함께해 화제가 되면서 더럭분교는 하가리의 최고 명물이 됐다.

하가리는 더럭 분교와 함께 제주에서는 가장 큰 ‘연화못’과 아름다운 돌담길을 보유하고 있는 마을이다. 마을을 중심으로 남쪽에는 감귤과수원이 많이 조성되어 있고, 북쪽으로는 양배추 등 채소생산단지가 조성돼 있다.

마을이 유명세를 타면서 외부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주해 왔고, 연화못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의 바람도 불고 있다. 그런 변화의 물결 속에서도 마을 원형과 공동체 문화를 지키고자 이장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힘을 규합하면서 하가리는 자기마을의 정체성을 잘 지켜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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