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양뉴스통신] 오춘택 기자= 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은 이달 한달 간 매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정부3.0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정부3.0 생활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정부3.0은 공공서비스의 수요자인 국민 중심으로 행정을 변화시키려는 패러다임으로, 구체적 실체가 아닌 이론적 체계이다보니 정부3.0 초기 여론과 국민에게 혼동과 무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4년차에 접어들면서 정부3.0의 가치가 반영된 구체적 정책 성과물들이 국민들 속에 자리잡으면서 정부3.0이 초기 개념적 모호성의 한계를 벗고 곳곳에서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사망신고 시 각종 상속재산을 한 번의 신청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양육수당이나 출산양육지원금 등 출산 관련 혜택을 신청서 한 장으로 처리하는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 별도의 요청이 없어도 공개로 분류된 모든 문서를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열람할 수 있는 원문 공개 시스템 등 다양한 정부3.0 사례들이 국민을 행복하게 하고 있다.
군은 중앙부처의 정부3.0 시책들을 군정에 접목해 추진하는 동시에 자체적으로 정부3.0 과제를 추진했다.
그중 귀농귀촌원스톱 서비스, 효도택시 운영, 국민디자인단 운영 등이 도와 행정자치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수많은 성과가 있었다.
그 결과, 군은 작년 정부3.0 지자체 추진실적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군은 모든 행정으로 정부3.0이 확산돼 보다 군민에게 편리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올해 ‘정부3.0 생활화’를 목표로 삼았다.
이번 교육은 정부3.0 생활화가 공직자들이 관행처럼 굳어온 기존의 행정관습을 깨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사고를 해야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군은 분야별 4가지 주제로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특히 개인특성에 맞는 교육 선택을 위해 정부3.0 이해도 자가 평가를 통해 교육을 신청하도록 했다.
이번 정부3.0 아카데미는 과거 개념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보다 전문적이고 현장에 적용가능한 교육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9일 첫 강의는 ‘수요자가 원하는 공공서비스를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지’를 주제로 ㈜텐지노 오영미 대표가 강사로 나섰다.
오 대표는 행자부에서 주관한 작년 국민디자인단 총괄 프로젝트 매니저이자 국민디자인단 운영매뉴얼을 개발한 실력자로, 강의를 통해 어떻게 고객의 잠재적인 욕구를 파악해서 공공정책으로 완성시키는지 체계적으로 풀어냈다.
강의를 들은 군청 주무관 A씨는 “공공정책이 공무원의 책상이 아니라 수요자인 군민의 생활로부터 나와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강의를 통해 습득한 공공서비스 디자인 방법을 최대한 활용할 것을 다짐했다.
올해 군 정부3.0 아카데미는 오는 16일 투명한 정부 분야, 23일 정부3.0 변화관리 분야, 30일 유능한 정부 분야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특히 정부3.0 평가위원과 정부3.0 최우수기관 담당자 등 막강한 강사를 초빙해 사례 중심의 내실 있는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군민 중심의 행정서비스 추진을 위한 내적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