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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신임 윤리위원장에 이진곤 경희대 교수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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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신임 윤리위원장에 이진곤 경희대 교수 임명
  • 김영대
  • 승인 2016.07.21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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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만에 겨우 인선…첫날 윤리위 회의 주재
새누리당 이진곤 신임 중앙윤리위원장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새누리당은 공석중인 중앙윤리위원장에 국민일보 주필 출신인 이진곤(66)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새누리당 지상욱 대변인은 20일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당 중앙윤리위원장에 이진곤 전 국민일보 주필을 인선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위원장은 경북 경주 출생으로 부산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뒤 국민일보 논설위원·논설위원실장·주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 등을 거친 언론인 출신으로, 현재 경희대 객원교수와 종편방송에서 패널로 활동하고 있다.

지 대변인은 이 위원장에 대해 “청렴하고 강직하신 분이고, 언론계에서도 신뢰받는 분이라고 알고 있다”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정식 임명된 뒤 곧바로 윤리위 첫 회의를 열어 업무를 시작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4·13 총선 참패 후 당 윤리위 기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지만, 윤리위원장 인선에는 연이어 실패하면서 진통을 겪었다.

지난 4일 임명된 부구욱 영산대 총장은 자신의 딸을 영산대 산학협력단 자문변호사로 위촉한 사실이 논란이 되면서 임명 이틀 만인 6일 자진사퇴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지난 13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원로사목인 여형구 신부를 내정했지만, 여 신부는 정치·정당 활동이 금지돼 있는 천주교 규정 등으로 18일 사임했다.

한편, 이 위원장이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의 회사인 '동일고무벨트'에서 사외이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설에 오르기도 했으나, 이 위원장은 사외이사 겸직 논란에 대해 "그걸문제 삼으면 다 결격 사유다. 그 직책과 윤리위원장 활동은 관계가 없다"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이 위원장은 "애초에 당에서 윤리위원장을 제안했을 때 '김 의원이 대주주로 있는 동일고무벨트의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라 어렵겠다, 이런 것으로 말이 나가면 안되지 않겠느냐'고 거절했는데, 당으로부터 '전혀 상관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해보니 새누리당 관계자가 한 두명이 아니라 수천 명이 될 텐데 한 두명과 관계가 있다고 문제 삼으면 다 결격 사유겠다 싶어서 수락했다"고 덧붙였다.

또 "윤리위원장 제안을 수락하면서 사외이사직을 정리할 생각은 없었나"는 질문에 "새 직책을 받는데 그와 상충된다면 포기하겠지만 그게 아니지 않나, 윤리위원장은 회의 때만 나가는 비상임"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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