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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英 대사관 경내 돌담길 100m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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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英 대사관 경내 돌담길 100m 개방
  • 김혁원
  • 승인 2016.11.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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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김혁원 기자= 서울시는 영국 대사관과 양해각서 체결 이후 수개월에 걸친 검토와 심도 있는 협의를 통해 대사관 경내 돌담길 100m 개방에 합의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단절된 돌담길 170m는 대사관 정문부터 후문까지로, 이중 70m(정문~직원숙소)는 대사관 소유로 1883년 4월 19일 영국이 매입했고, 나머지 100m(후문~직원숙소)는 시 소유로, 1959년 대사관이 점용허가를 받아 철대문을 설치하면서 지금까지 점유했다.

시는 2014년 10월 덕수궁 돌담길 회복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할 것을 영국대사관에 제안했고, 양측이 개방의 필요성과 역사적 중요성에 대한 이해를 같이한 결과 개방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양해각서를 지난해 5월 체결했다.

이번에 개방되는 돌담길은 문화재청에서 복원을 추진 중인 ‘고종의 길’ 110m와 연결되고, 문화재청과 협의해 과거 회극문이 있던 덕수궁 담장에 출입문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시는 영국대사관 업무빌딩의 안전을 감안해 대사관 소유 70m의 개방이 이번에는 제외되지만, 가능한 개방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김준기 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시와 영국대사관은 상호입장을 충분히 배려하는 가운데 덕수궁 돌담길 회복을 위해 그동안 최선을 다했다”며 “6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는 덕수궁 돌담길이 시민들의 바람대로 역사성을 회복하고 걷기 좋은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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