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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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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 추진
  • 한규림
  • 승인 2018.04.1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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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양산시-부산대-부경대-한국해양대, 업무협약 체결
(사진=부산시청 제공)

[부산=동양뉴스통신] 한규림 기자=부산시는 오는 11일 오전 11시 시청 12층에서 양산시, 지역 국립대연합(부산대, 부경대, 한국해양대) 간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단위 지진전문 연구원인 국립지진방재연구원의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부산은 원전밀집도가 세계 3위(국내 1위)로 피해 반경 내 인구수가 가장 높은 지역(380만 명)으로, 양산단층대의 주요 단층인 양산단층, 동래단층, 일광단층이 가로지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지진만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국립연구기관이 존재하지 않고, 각 기능별로 지진방재 대책에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지진대책연구실, 모니터링에 기상청 지진화산센터 등이 있으나, 연구주체별 소관 부처와 시설규모가 달라 협업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시는 전년 11월 연구원 설립을 위한 TF팀을 발족하고 부산발전연구원을 통해 연구원 설립을 위한 현안연구를 시행해 기상청 관측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지진위험에 대한 불안감 해소가 요구되고 있어 전문 연구기관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 결과, 대한민국 지진연구의 중심이 되기 위한 국립지진방재연구원의 규모는 연구인력 250여 명, 5실 1센터 18팀이 필요하고, 기능면에서 지진 모니터링, 연구기획 및 수행, 연구 인프라 지원, 관련기술 인증과 교육·홍보까지 수행할 수 있다.

아울러, 총 4개소의 후보지에 대한 평가분석 결과,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산학협력단지(10만㎡)가 연구원 설립의 최적지로 판단했다.

부산은 지진이 빈번한 동남권에 위치하고 있어 연구원 설립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고, 지진연구와 관련해 전국에서도 수준급의 인적·물적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부산대는 행정부로부터 지진방재분야  전문인력 양성학교로 지정돼 있으며, 양산캠퍼스에 세계 2위 규모의 지진모사 진동대를 보유한 지진방재센터를 가지고 있다.

부경대와 부산대는 2041년까지 국가 활성단층 연구를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해양대는 인접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국립해양조사원과 해저지형 및 단층 연구의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 양산시, 국립대연합은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을 정부에 촉구하고, 유치를 위한 공동 노력을 위해 유치실무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메갈로폴리스 시대를 지향하는 광역부산권의 발전을 위해서는 인근 지자체와의 상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국립지진방재연구원이 설립된다면 지역 균형발전뿐만 아니라 동남권과 더불어 국가 지진연구와 대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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