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연구소는 지난해 조천·함덕, 구좌·성산지역 곶자왈지대에 대한 야생동물 서식실태를 확인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조사된 야생동물은 노루·오소리 등 포유류 11종과 팔색조·매·긴꼬리딱새 등 조류 57종, 참개구리·비바리뱀 등 양서·파충류 14종 등이다.
지역별로는 조천·함덕 곶자왈 지대에서 포유류 10종, 조류 53종, 양서·파충류 14종이 확인됐고 구좌·성산 곶자왈 지대에서는 포유류 9종, 조류 38종, 양서·파충류 8종 등이 서식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넓은 면적과 습지 등 서식환경이 양호하고 풍부한 먹이 사슬이 유지됨에 따라 조천·함덕 곶자왈이 구좌·성산 곶자왈보다 다양한 동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원앙·황조롱이·매·독수리·새매·참매·두견이·팔색조 등 천연기념물 8종을 포함한 붉은해오라기·벌매·말똥가리·긴꼬리딱새·비바리뱀 등 희귀·멸종위기 동물 13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라산연구소 관계자는 올해 애월과 한경·안덕 등 서부 곶자왈 지역을 대상으로 야생동물 서식상황을 조사할 계획이다.[제주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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