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비 6.5% 증가...행정시 예산안 자율편성 및 의회제출 요청권 부여
제주특별자치도 내년도 예산안이 일반회계 2조7091억원, 특별회계 8777억원 등 총 3조5868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6.5% 늘어난 규모로 편성됐다.
제주도는 '도민행복, 새로운 도약'에 맞춘 2014년 예산안을 편성,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 주요특징을 보면 역외세원 확충 등에 힘입어 지방세 규모가 7545억원으로 올해 6646억원에 비해 13.5% 늘어났다.
또한 정부예산 절충 강화 및 복권기금이 860억원에서 996억원으로 늘어남에 따라 국고보조금이 1조1342억원으로 올해 당초예산 1조878억원 대비 5.3% 증가가 예상되고 지방교부세는 9459억원으로 내국세 감소 영향으로 5.2%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민생안정을 위해 중소기업지원 및 골목상권 등에 966억원(2013년 893억원), 현장중심 해결지원 등에 306억원(2013년 184억원), 1차산업 육성 등에 4543억원(2013년 4369억원)이 투자된다.
복지체감을 위한 노령․장애연금 및 영유아보육료 확대, 공공의료서비스 등에 8032억원(2013년 6824억원)이 투입돼 사회복지비 비중이 2013년 20.2%에서 내년에 22.8%로 높아진다.
이밖에 창조경제를 위한 수출기업육성 및 물류비 지원 확대 등에 134억원(2013년 124억원), 문화예술활동 지원 등에 531억원, 전국체전․생활체육․관광활성화 등에 2,026억원(2013년 1387억원)이 투입된다.
환경보전을 위한 재선충 대체조림 및 병해충 방제 예산도 올해 85억원에서 내년도 141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늘어난다.
특히 내년에는 행정시 예산안 자율 편성 및 의회 제출 요청권을 부여키로 했다.
오홍식 기획관리실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현장 중심의 애로사항 등 생활 및 경제 활동 지원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미래를 대비한 창조경제 및 복지 확충에 중점 지원을 두고 편성했다"며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한 탄력적 재정운용으로 재정건전성을 지속 유지하면서 사업별 우선순위에 따른 투자를 통해 성장동력 확충과 도민 불편 해소에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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