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새누리당 입당과 관련, 제주도당 내부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결국 입당 여부 결정은 중앙당으로 넘겨졌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위원장 강지용)은 13일 오전 당원자격심사위원회 2차 회의를 개최했으나 찬반 양측의 대립이 팽배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중앙당 최고위원회에 결정을 맡기기로 했다.
 
특히 김태환 전 지사 입당 심사에서 찬성 의견을 첨부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별도 의견없이 신청안 그대로 중앙당으로 미루는 것으로 합의했다. 다만 제주지역 당원들의 의견과 분위기 등만 첨부키로 했다. 

이에따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우 지사의 입당 여부를 어떻게 가릴지 주목되고 있다.
 
최고위원회는 매주 월.목요일 두차례 열리는 것을 감안할 때 빠르면 내일(14일) 우 지사의 입당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제주도당은 "참석한 위원들이 우근민 지사의 입당에 대해 찬·반으로 의견이 나뉘어져 있어 자칫 내홍으로 치달을 수 있고,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될 수 있어 별도 의견없이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