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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대혼란, 코스피 2천선 붕괴...환율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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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대혼란, 코스피 2천선 붕괴...환율은 급등
  • 강경훈
  • 승인 2011.08.05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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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내 금융시장이 대혼란에 빠졌다.

코스피는 2천선이 무너지면서 장중 100포인트 가까이 폭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한때 10원 이상 급등했다. 올해 금융시장에서 하루 중 벌어진 가장 큰 변동폭이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3.78포인트(3.66%) 하락한 1,944.69를 나타냈다. 코스닥도 500선이 붕괴돼 4.88% 내린 496.59를 기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장 시작 직후 코스피 2천선이 붕괴됐고, 한때 장중 1,920.67까지 폭락해 올해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인 1,923.92를 깼다.

코스피 2천선이 무너진 건 지난 3월 18일(1,981.13)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이날 오전 외국인이 장 시작과 함께 물량을 쏟아냈고, 지난 사흘간 지수 방어에 나섰던 개인들도 외국인보다 더 많은 물량을 내놨다.

외국인은 나흘 연속 물량을 쏟아내면서 현재 1천630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으며, 나흘 간 외국인 매도 규모는 1조7천561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26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4천25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폭락과 이날 오전 코스피 급락으로 개장 이후부터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집중되면서 환율이 상승했다.

장 초반 환율은 12.50원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낙폭을 줄여가면서 현재 106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채권시장도 나흘째 급등하고 있다. 국채 선물가격은 전날 대비 48틱 오른 103.83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6월7일(103.9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민중의소리=강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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