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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오피스텔 신축현장 도로 갈라지고 지반 침하등 주민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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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오피스텔 신축현장 도로 갈라지고 지반 침하등 주민 불안
  • 최남일
  • 승인 2014.04.08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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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도로 균열 땜빵 급급, 공사 강행 빈축

▲  천안 대형 오피스텔 신축현장 인근 도로가 수십미터씩 갈리지고 균열이 발생,주민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천안=동양뉴스통신] 최남일 기자 = 최근 목포 시내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가 사회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충남 천안의 대형 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에서도 진입로 인근 도로 지반이 침하되고  곳곳이 갈라지고 있어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시공사는 사고 위험을 알면서도 관계기관에 협의 절차를 무시한채 문제가 된 도로를 땜질만한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2차 대형 사고 위험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충남 천안시 두정동 주민들에 따르면 두정동 북부구획정리지구 안에 신축중인 대림아크로텔 오피스텔 신축현장이 지하터파기 작업을 시작하면서 진입로 곳곳에 폭 3-5M, 길이 20-30M에 달하는 도로 균열 현상이 최소 5곳 이상 발생했다.

▲  공사장 인근 도로와 가로수등도 지반침하등으로 튀어오르거나 뒤틀려 있다.

또 주민들은 갈라진 도로로 지반이 약해진데다 통행량까지 늘어나면서 폭 25M의 도로가 한쪽으로 점차 기울어지고 인근 보도와 가로수들이 부풀어 오르거나 뒤틀림 현상까지 발생하면서 지반붕괴 위험성을 우려하고 있다.

게다가 지반 붕괴등의 영향으로 도로지하에 매설돼 있는 도시가스배관,통신선등 각종 구조물에도 영향을 미칠 우려가 지적이다.

그러나 주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공사는 정확한 원인분석과 대책마련은 뒷전인채 주민들에 노출된 도로만 땜질한채 지하터파기 작업을 강행하고 있어 자칫 대형사고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주민 권상일씨(48.천안시두정동)는 “대형 오피스텔 공사현장에서 무리한 공사를 강행하면서 도로가 갈라지고 보도가 틀어지고 있어 자칫 목포 아파트 붕괴 사고가 재현되지않을까 걱정된다”며“시공사와 관계기관에서는 지금이라도 공사를 중단하고 정확한 원인과 대책마련을 수립한 뒤 공사를 재개해야 할 것”이라고 불안해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지하터파기 과정에서 일부 도로 균열이 발생해 보수 공사를 한 것은 사실”이라며“현재는 더 이상 도로 균열이 발생하지않고 있으며 신속히 지하층 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안시 관계자는 “현장 점검 결과 신축현장 공사로 인근 도로가 갈라지고 도로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보다 정확한 원인과 조사를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림아크로텔 천안두정’은 지하 4층,지상12층 규모로 오피스텔 838실과 도시형 생활주택 297가구등 총 1135가구를 신축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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